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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들 모두가 각 분야의 전문가…경계 넘는 새로운 통찰 기회 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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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자는 고독하다. 때론 리더도 모르는 걸 물어보거나 고민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데 성공한 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갖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면에서 최고위 과정은 사회 각 분야 리더에게 교육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이들과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경영자로서의 자세를 재인식하고 비즈니스 리스크 감소 등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영 트렌드, 삶의 여유 등에 대한 강의는 한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주는 동시에 그 향기가 기업·사회 전체에 퍼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대학 최고위 과정을 소개한다

전문 지식 쌓고 인적 네트워크도 넓히고 … 6개 대학 최고위 과정 모집
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박종환 록앤올 대표

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박종환 록앤올 대표(한양대 AMP 42기)는 “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은 기업경영을 보다 큰 눈으로 바라 볼 수 있게 해준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면서 “경영기법 차원의 교육 내용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기업가의 사명·책임감·역할 등 기업가로서의 소명의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까지 할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였다”고 전했다. 박종환 한양대 동문에게서 최고경영자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의 장점은.

 “교육내용의 질적 우수성과 다양성에 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강의에 참석하는 한 분 한 분의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교육에 대한 열정을 통해 얼마나 치밀하게 강사를 선정하고 관리하는지 알 수 있었다. 수료 후에도 각계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통찰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재학 중에 GS Sports 정종수 대표의 강의를 들었는데 이때 전체 동문이 모이는 한양 AMP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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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록앤올 대표

-기억에 남은 커리큘럼은.

 “42기는 20여 명으로 과정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많지 않은 숫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개인사업을 크게 일구신 분,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며 오신 분, 공직에 계시면서 경영의 새로운 현상들을 학습하고자 하시는 분, 의사로서 전문직의 길을 걸어오신 분 등 모든 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계셔 교육과정 중엔 물론 원우 관계 속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창원에서 병원을 운영하시며 수업에 참석하셨던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원장님은 100억이 넘는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의 실천을 몸소 보여주셨는데 많은 교훈을 받았다. 2012년에는 회사의 해외진출 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이때 일본에서 해외 세미나를 가졌는데 단순한 ‘유람’의 시간이 아닌 새로운 시장 기회의 탐색이자 반면교사로서 일본을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을 보냈다. 실제로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만든 도자기 체험, 한식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화담에서의 체험도 기억에 남는다. 한 번은 과정 수료 후에 주임교수 주선으로 경영대학 학부생들이 우리 회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던 차였는데 학생들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스라엘의 웨이즈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회사에 대한 고민을 처음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신선한 경험을 했다. 동시에 후배들에게 벤처의 경험을 나눠 줄 수 있었던 소중한 기억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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