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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하는 코난 오브라이언, 박진영과 프로젝트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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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오브라이언 (Conan O`Brien)[사진=유튜브 캡쳐], 박진영[사진=중앙포토]

가수 박진영이 방한하는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과 협업 프로젝트를 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4일 “박진영씨가 18일 오브라이언과 함께 공동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오브라이언 측에서 먼저 제안했고 구체적인 작업 내용은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14일 방한하는 오브라이언은 닷새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자신이 진행하는 TBS 토크쇼 ‘코난쇼’를 촬영하기 위해서다. 그의 이번 방한은 한국 고교생의 편지와 과자 선물 덕에 성사됐다. 오브라이언은 11일(현지시각) ‘코난쇼’에서 “며칠 전, 한국 팬 써니 리에게 편지를 받았다.

이 학생은 수능시험 공부를 하는 대신 유튜브에서 우리 쇼를 봤다고 한다”며 편지를 공개했다. 수능 모의고사 답안지 뒷면에 쓴 2장의 편지로 영어와 한국어로 썼다. 앞면의 OMR 답안지에는 ‘TEA COCO’라는 글자를 마킹했다. 그는 “이렇게 판타스틱하고 친절한 편지를 보내 준 학생 때문에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며 “만약 당신이 자신의 나라를 공짜로 보내준다면 나는 고마움을 전하러 당신의 나라를 방문하겠다는 게 내 모토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은 15일 오후 서울 역삼동에서 팬미팅을 한다. 13일 온라인에서 선착순으로 팬미팅 신청을 받았다. 18일까지 한국 사찰 방문, 한국 술 문화, 한국어 배우기, 한의원 침 맞기 등 한국 문화 체험과 함께 가수 박진영과 함께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코난쇼’를 촬영한 뒤 19일 출국한다.

하버드대 코믹잡지 ‘하버드 램푼’의 편집장 출신인 그는 인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과 NBC 코미디 프로그램 ‘SNL(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1993년부터 15년간 NBC ‘레이트 나이트 쇼’(Late Night Show)를 진행했다. 2008년 생긴 그의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teamcoco)에는 지금까지 3000여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그 중 미국 코리아타운의 찜질방과 때밀이 체험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XcMj_ucQjMY)도 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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