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멘붕…4~5년래 최대폭 하락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11일 국내 증시가 최근 4~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25포인트(2.93%) 내린 1861.54에 거래를 마쳤다. 2012년 5월 18일 62.78포인트(3.40%)가 하락한 이후 최대치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달 21일 기록한 연저점 1840.53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코스닥지수는 33.62포인트(4.93%) 떨어진 647.69에 장을 마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작년 12월16일의 647.27이후 두 달 만의 최저치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루 하락폭으로는 2011년 9월26일의 36.96포인트, 하락률로는 2013년 6월25일의 5.44% 이후 가장 컸다.

사흘 휴장기간 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폐쇄에다 일본 증시 급락,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 도이체방크 위기 등의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사흘간 반영하지 못한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된 탓에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