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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돌리면 쿡방·먹방·음악예능…아이돌 무대도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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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돌리면 쿡방·먹방·음악예능…아이돌 무대도 많아

설 연휴 TV 파일럿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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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나를 찾아줘

이번 설 연휴 TV는 파일럿 대전이다. 방송사마다 새로운 예능프로를 잔뜩 준비했다. 설 특집을 겸해 파일럿으로 선보인 뒤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하려는 전략이다. 소재를 살펴보면 요즘 예능 트렌드가 읽힌다.
우선 쿡방·먹방은 여전히 강세다. SBS ‘먹스타 총출동’과 MBC ‘이경규의 요리 원정대’는 셰프·연예인이 어우러져 명물 음식, 전국 특산물 등으로 각각 먹방, 쿡방 대결을 펼친다. 음악예능도 인기다.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는 거미·박정현·윤도현·설운도·김조한 등 가수와 일반인 실
력자의 대결을, MBC '듀엣가요제' 는 정은지·솔지·홍진영·민경훈 등 가수와 일반인의 듀엣 무대를 보여준다.
명절 고정이 된 MBC '아육대(아이돌스타 육상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에 더해 아이돌이 대거 등장하는 프로도 부쩍 늘었다. KBS2 ‘본분 올림픽’은 14명의 여성 아이돌이 모종의 미션을 수행한다. SBS ‘사장님이 보고 있다’는 아이돌 그룹 20여팀과 15개 소속사 사장단까지 140여 명이 최강 아이돌 한 팀을 가리는 경연을 벌인다. 아이돌과 가족·친구 등이 함께 무대를꾸미는 KBS2 ‘전국 아이돌 사돈의 팔촌 노래자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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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우리는 형제입니다

MBC ‘톡하는 대로’와 ‘인(人)스타워즈’처럼 SNS가 키워드인 예능도 있다. 이중 ‘톡하는 대로’는 연예인들이 무작정 여행을 떠나 네티즌이 골라주는 SNS댓글대로 움직이는 아바타 예능. 유세윤·차오루, 10대인 김동현·신동우·노태엽, 배우 윤계상·권율 등 세 팀이 여행자로 등장한다.
새로운 소재로는 ‘시간’이 눈에 띈다.MBC ‘미래일기’는 연예인이 미래의 특별한 하루를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정환이 특수 분장의 도움을 받아 80세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 예능 드라마를 표방하는 KBS2 ‘기적의 시간:로스타임’도 독특하다. 생사의 경계에서 추가 시간을
얻은 사람들 모습을 김성주,정성호가 축구 중계 하듯 전할 예정이다.
연예인을 통해 가족의 정을 되새기는 점에서 KBS2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명절과도 어울리는 파일럿 프로다. EXID 멤버 하니가 군에서 휴가 나온 남동생과 하루를 보내고, 배우 공승연과 트와이스 멤버 정연 자매는 기차여행을 떠난다. 배우 김지영·김태한 남매, 개그맨 유민상 형제
도 출연한다. SBS ‘나를 찾아줘’는 가까운 사람과 관계·관심의 정도를 ‘가상실종 추리극’이란 형식으로 풀어갈 예정. 홍석천 부자, 조정치·정인 부부 등이 출연한다.

설 연휴 TV 파일럿 대전

이후남 기자·김지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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