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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해철 수술한 의사 소유 아파트 결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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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문정동 올림픽 훼밀리타운

고 신해철의 집도의였던 강세훈 전 스카이병원장이 소유한 서울 송파구 아파트가 경매에 나온다. 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씨 소유의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 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17㎡형의 첫 경매가 이달 15일 열린다. 국민은행(1순위 근저당권자)이 경매를 신청했고 청구액은 7억7192만원이다.

강씨는 이 아파트를 2003년 매입했다. 2014년 11월 신씨 사망 후 두 달 후인 지난해 1월 해당 아파트에 대한 회생절차개시결정이 내려졌다가 같은 해 4월 폐지됐다. 4개월 후인 같은 해 8월 강씨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10월 해당 아파트는 다시 회생절차개시결정이 내려졌고 이달 경매가 진행된다.

현재 근로복지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신용보증기금·송파세무서·서울보증보험·하나카드·KB국민카드 등이 가압류를 신청했다. 세금 체납은 물론 카드대금 연체 등 재정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병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40여 명의 임금채권자도 가압류를 신청했다.

현재 강씨는 신씨에 대한 의료과실 여부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으며 신씨의 유족이 제기한 2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이 진행 중이다.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임금채권은 3개월분에 한해 1순위보다 우선 배당되기 때문에 해당 물건이 감정가 수준에 낙찰되더라도 1순위 근저당권자도 채권을 다 회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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