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DG와 독점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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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최근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도이체 그라모폰(DG)과 독점 계약했다.

DG는 세계 최고의 레이블로 그동안 쇼팽 콩쿠르 1위 또는 2위 연주자와 주로 계약을 해왔다. 한국 피아니스트가 DG 본사와 정식 계약을 해 여러 장의 음반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랑랑, 윤디, 유자왕 등이 DG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조성진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음악계에서는 DG와 같은 메이저 음반사와의 계약이 한국 음악가들이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데 첫 번째 단추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조성진이 음악성과 상업성에서 모두 인정받는 드문 사례가 될 거라는 얘기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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