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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 부풀고…주변 개발 바람 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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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가 분양 중인 하남 감북·초이동 일대 토지.

하이랜드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있는 하남시 감북·초이동 그린벨트를 선착순으로 공개 분양하고 있다. 이번 분양지는 회사보유분으로 갖고 있던 좋은 필지가 포함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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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분양 토지는 3306㎡ 정도로 분할돼 있고 496㎡를 기준으로 분양가가 3.3㎡당 59만~80만원 선이다. 잔금 납입 후 바로 개별등기를 진행해준다.

 매각 토지는 올해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 주변이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는 20분대에 갈 수 있어 서울 생활권이다.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 1순위 지역으로 꼽혀 투자자의 문의가 꾸준하고 필지가 빠르게 계약되고 있다.

투자자 관심 큰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최근 정부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30만㎡ 이하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행정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인 하남시가 앞으로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촉진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최근 구리 토평동 일대와 광명 소하지구가 그린벨트가 해제돼 차기 해제 지역으로 하남지역이 1순위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남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적극적인 개발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그린벨트 지정으로 개발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남시는 지난해 11월 12일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 20만6004㎡ 면적의 토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결정 고시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3개 취락지역(섬말·샘골·법화골)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취락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뀌어 건축물의 신축 등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현재 하이랜드가 매각하고 있는 필지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돼 있다. 올해 개통하는 지하철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새로운 주거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36만명의 자족기능 도시 건설을 위해 하남시의 체계적인 개발이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라 할 수 있다.  

2020년 인구 36만 자족도시로 성장
감북동·초이동은 ‘하남시 2020 도시기본 구상도’의 개발제한구역 활용구상안에 따르면 지식기반산업·저밀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하이랜드가 현재 팔고 있는 땅은 필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현황 도로가 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개간돼 사용 중이다.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앞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올해 개통하는 지하철 등 교통여건도 좋아 개발수요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도시지역에 자연녹지로 4층 이하의 여러 용도의 건축행위가 가능하지만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단독주택·타운하우스 등 고급 주택지로 개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분양 문의 02-6925-0118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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