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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한류 중심지에 문화 향기 그윽한 휴식공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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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에서 나와 100m 정도 걷다 보면 발길을 멈추게 하는 건물이 있다. 1층 한쪽 벽면에 여행 가방, 배낭, 스케이트 보드, 운동화, 카메라 등 노란색으로 칠해진 물건들이 줄지어 걸려 있어서다. 한국 특유의 문화와 여행에 관련한 물건들을 재해석한 아티스트 토드 홀로우백의 작품이다.

 언뜻 미술관 입구처럼 보이는 이곳은 롯데호텔이 지난 12일 선보인 호텔 ‘L7 명동’이다. ‘L7’은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다.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시설을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문화를 반영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을 표방한다.

 첫 번째 ‘L7’ 이름표를 단 L7 명동은 지하 3층~지상 21층, 객실 245실 규모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부근에 자리 잡아 최신 패션과 뷰티 트렌드를 한눈에 즐길 수 있다.

   3층 로비라운지와 프런트데스크에 들어서면 직원의 유니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존 호텔 직원의 정장 차림이 아닌 청바지와 옥스퍼드 셔츠, 노란색 네오프렌(잠수복에 주로 쓰이는 합성고무) 소재 조끼를 입은 직원들이 손님을 맞는다. 호텔 곳곳에는 노란색 디자인과 예술작품이 배치돼 있다. 유니폼과 호텔 디자인에는 유명 패션디자이너인 정구호씨가 참여했다. 배현미 L7 명동 총지배인은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명동에 자리잡아 주요 관광명소와 쇼핑시설이 가깝다”며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트렌드 세터와 관광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1층 루프톱서 남산·도시 야경 감상
   호텔 최고 층인 21층에는 남산과 명동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톱 바 플로팅’이 있다. 칵테일과 맥주 등을 즐기면서 한쪽에 마련된 풋스파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3층 ‘버블 라운지&바’에서는 낮시간대에는 커피를, 밤에는 샴페인과 크래프트 비어를 마실 수 있다. 2층엔 유러피언 레스토랑 ‘빌라드 샬롯’이, 1층엔 커피 전문점이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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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명동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21층 ‘루프 톱 바 플로팅’.

   객실은 스탠더드, 슈페리어, 스위트 세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객실과 연결된 야외 테라스가 있는 로아시스 스위트 룸에서는 남산을 바라보며 도심 속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열거나 가족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그래픽 아트로 벽면을 채운 로코믹스 스위트룸, 명동 시내와 남산 전경이 펼쳐지는 슈페리어 룸,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은 스탠더드 룸 등 감각적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숙박료는 1박에 10만원 후반대부터 20만원 중반대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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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아트 벽면이 이색적인 로코믹스 스위트룸.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e-컨시어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주변 관광지 소개부터 교통 안내, 음식점 추천 등을 받을 수 있다. 케이 뷰티 전문가와 함께 헤어·메이크업을 체험하며 이들로부터 스타일링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스타일 컨시어지’와 인력거를 타고 서울의 숨은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트래블 컨시어지’도 준비돼 있다.

 L7 명동은 개관을 기념해 3월 31일까지 ‘L7 오픈 기념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룸 1박과 빌라드 샬롯 조식 2인, 루프톱 바 플로팅 칵테일 2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인스피레이션 L7 스페셜 키트 1세트로 구성된다. 가격은 17만7000원부터다(세금 10% 별도). 문의 02-6310-1000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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