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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구를 지켜라' 모스크바영화제 감독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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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만든 장준환 감독(사진)이 제2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은상인 감독상을 받았다고 심사위원회가 29일 발표했다.

'지구를 지켜라'는 자신의 불행이 지구에 살고 있는 외계인 때문이라고 믿는 청년 병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지난 5월 초 국내 개봉됐다. 장감독은 최근 이 영화로 제40회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한편 대상은 스페인이 제작한 '신비의 종말(End of a Mystery)'이 차지했다. 스페인의 미구엘 에르모소 감독이 연출하고 이탈리아 배우 니노 만프레디가 주연한 스페인-이탈리아 합작영화인 '신비의 종말'은 스페인 내전 중 활약했던 스페인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남우주연상은 이란의 파라마르즈 가리비안('먼지 속에서 춤추기'), 여우주연상은 일본의 오다케 시노부('올빼미')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공로상은 프랑스의 여배우 파니 아르당에게 수여됐다. 이번 영화제엔 최근 칸영화제 출품작들과 러시아의 새 영화 등이 출품됐으며 19개 공식경쟁 부문에 한국을 비롯해 영국.브라질.핀란드.프랑스.이란.일본.네덜란드.스웨덴.콜롬비아.미국 등이 참가했다.

[모스크바 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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