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운드서 드라이버로 두번 홀인원한 73세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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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운드서 두 번째 홀인원하고 즐거워하고 있는 73세 여성 골퍼. [PGA 투어 홈페이지]

PGA투어 홈페이지는 5일(한국시간) 한 라운드에 두 개의 홀인원을 한 여자 골퍼의 소식을 전했다. 주인공은 뉴욕에 거주하는 마저리 하다르다. 하다르는 올해 73세로, 골프를 배운지는 3년 밖에 안됐다고 한다.

그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그라나다 골프장에서 두 개의 홀인원을 했다. 5번 홀에서 164야드 홀인원을 성공시킨 뒤, 30분만에 7번 홀에서 112야드짜리 티샷을 다시 한 번 홀에 넣었다. 둘 다 드라이버로 쳤다.

하다르는 "처음 홀인원을 잡고 굉장히 흥분됐다. 그런데 두 번째 성공했을 땐 아무도 믿지 않았다"며 "7번홀은 오르막이었고 바람까지 불어서 112야드인데 드라이버로 쳤다. 그린에 올라간 줄 알고 갔더니 볼이 홀에 들어가 있더라"라고 했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에서도 '홀인원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은 이 기사를 읽지 마라'라며 소식을 전했다. 골프 다이제스트가 2009년 추정한 수치에 따르면 핸디캡이 낮은 골퍼가 하루에 두 개의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6700만 분의 1 정도다. 하다르는 핸디캡이 30 정도라고 했다. 평균 타수가 100타가 넘는다는 얘기다.

JTBC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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