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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더 레스토랑] 이곳이 제주 음식 맛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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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제주 호텔의 한식당 ‘돌미롱’.

제주도의 먹거리는 무궁무진하다. 철을 달리해 수확하는 갖가지 식재료를 가지고 제주만의 문화가 담긴 요리를 낸다.

(27) 켄싱턴 제주 호텔 ‘돌미롱’

켄싱턴 제주 호텔 한식당 ‘돌미롱’은 제주 토속 음식 입문자에게 추천하기 적당하다.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제철 제주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전통 요리를 낸다.

제주 방언으로 ‘달큼하다’를 뜻하는 ‘돌미롱’은 겨울을 맞아 제철 제주산 식재료로 만든 제주 토속 음식으로 메뉴를 새롭게 구성했다. 제주 흑돼지 양념볶음, 한우 떡갈비구이와 푸른콩 된장찌개, 대하 장을 곁들인 버섯 비빔밥과 성게 미역국, ‘모다들엉’ 세트 등 겨울 메뉴를 2016년 3월 20일까지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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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롱’은 제주산 제철 식재료로 만든 토속 음식을 낸다.

푸른콩은 서귀포 지역에서 나는 토종 품종으로 색깔이 푸르다 하여 푸른콩 혹은 ‘푸른 독새기콩’이라고 부른다. 푸른콩으로 만든 된장을 풀어 끓인 된장찌개는 그윽한 향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메밀 조배기를 곁들인 생대구 매운탕’도 제주 토속 음식이다. 메밀 조배기는 제주 사람들이 예부터 겨울에 자주 먹었던 음식으로 메밀로 만든 제주식 수제비를 말한다. 메밀로 만들어 소화가 잘 돼 부담이 없다.

제주 방언으로 ‘모두 다 함께’라는 뜻을 가진 ‘모다들엉’ 메뉴는 가족을 위한 세트 메뉴다. 메인 메뉴는 3가지를 준비했다. 제주 청정 지역에서 자란 흑돼지와 2주 정도 숙성시킨 김치, 직접 만든 손두부가 어우러진 ‘흑돼지 묵은지 김치찜’, 옥돔구이 혹은 도미머리구이 중 선택할 수 있는 생선구이 메뉴, 어린이를 위한 떡갈비로 구성됐다. 메인 메뉴와 함께 바다 향을 가득 머금은 ‘성게 미역국’과 ‘모둠 디저트’를 낸다. 후식도 제주도스럽다. 예전에 제공하던 얼그레이, 카모마일 등의 차 대신 꾸지뽕차, 조릿대차 등 6가지 종류의 제주 전통차 중 선택해 입가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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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롱’에는 국내 특1급 호텔 최초로 오픈한 전통주 바가 있다.

‘돌미롱’에는 다양한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전통주 바가 있다. 국내 특1급 호텔 최초다. 조선 3대 명주인 감홍로, 죽력고, 이강주와 제주 전통주인 오메기 술, 고소리 술, 허벅 술 등 모두 15종류의 전통주를 판매한다. 15종류의 전통주 중 3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몸냥 3주 메뉴’도 있다. ‘몸냥’은 제주도 방언으로 ‘마음대로’라는 뜻이다. 원하는 전통주를 각각 120㎖씩 맛볼 수 있다. 전통주와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소갈비구이, 육회, 제주 흑돼지 양념볶음이 포함된 ‘고수목마’, 모둠 해물찜, 생선구이, 제주 해물 파전으로 구성된 ‘산포조어’ 세트 메뉴를 추천한다.

돌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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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 묵은지 김치찜.

별 실 6개, 좌석 수 120석. 켄싱턴 제주 호텔 지하 2층에 있다. 2016년 3월 20일까지 판매되는 제주 흑돼지 양념볶음, 한우 떡갈비구이와 푸른콩 된장찌개, 대하 장을 곁들인 성게 미역국, 메밀 조배기를 곁들인 생대구 매운탕 등 겨울 특선 메뉴는 각각 3만7900원부터다. 모다들엉 패밀리 세트 9만9000원(어른 2명+어린이 1명), 전통주 1병 3만4000원부터, 몸냥 3주 메뉴 3만 9000원. 세트 메뉴 고수목마, 산포조어 각각 9만9000원. 운영시간 아침 식사 오전 7~10시, 점심 식사 정오~오후 2시30분, 저녁 식사 오후 6시~9시30분. kensingtonjeju.com, 064-735- 8902.

글=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사진=켄싱턴 제주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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