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기업] 농식품 물류센터 개선, 2020년 도매 2조원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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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직거래형 농산물 도매물류센터다. 사진은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 고추 소포장 작업 모습. [사진 농협]

농협은 올해 개장 2주년을 맞은 안성농식품물류센터가 농산물 유통구조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9월 개장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집배송 물류시설, 농산물 수급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저장시설, 소포장·전처리가 가능한 상품화시설, 잔류농약과 미생물 등을 검사하는 식품안전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직거래형 농산물 도매물류센터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201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도매시장 등 타 유통경로 대비 14.6% 유통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도매시장에 비해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중간 물류비용 및 유통마진을 절감해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농산물 유통계열화의 핵심 축으로 한 농협 농산물 도매사업은 12월 말 현재 1조1380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3% 성장한 수치다. 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공급하는 거래처 수는 일평균 268개소로 개장 초기보다 80개소 증가했다.

농협은 안성농식품물류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토대로 지난 7월 밀양물류센터를 개장했다. 현재 장성·횡성 등 전국 거점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전국의 농식품물류센터를 통해 2014년도 1조원의 직접도매 사업물량을 2020년까지 2조원으로 반드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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