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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해는 진도서, 새해 첫 해는 해남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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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새해를 맞기 위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전남과 전북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전남·전북 곳곳서 해맞이 행사

 해넘이는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를 으뜸으로 친다. 해질 무렵 다도해의 섬과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일몰이 장관이다. 한반도 최서남단이어서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이다. 31일 오후 4시부터 국악공연·농악놀이와 함께 올해의 마지막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영광 백수해안과 신안 지도, 증도 방축리해안도 해넘이의 명소다.

 첫 일출을 보며 새해를 설계하는 해맞이 행사도 많다. 여수 향일암(向日庵)에선 31일 오후 8시30분부터 ‘향일암 일출제’가 열린다. 오전 6시에 시작되는 모듬북 공연과 일출기원 제례와 함께 전남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 국토 최남단인 해남에서는 31일부터 ‘땅끝 해넘이·해맞이축제’를 한다. 송년 페스티벌과 노래자랑에 이어 해맞이 징치기와 덕담 나누기로 새해를 시작한다. 장흥 정남진 전망대와 완도타워에서도 일출 기원제와 풍선날리기, 풍물길놀이 등이 열린다. 수용인원이 한정된 완도타워는 선착순 150명에게만 전망층 입장권을 나눠준다. 강진에서는 주작산과 백련사·월각산·보은산·봉황대 등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전북에서는 부안 변산해수욕장과 고창 구시포 등에서 해넘이 행사를 한다. 익산시 웅포면 곰개나루에서는 금강호로 떨어지는 해넘이와 가창오리의 군무를 함께 볼 수 있다. 해맞이 행사는 군산 비응항과 남원 만행산, 김제 성산공원, 임실 국사봉 전망대 등에서 열린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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