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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개혁적 진보의 메아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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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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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적 진보의 메아리(김기원추모사업회 엮음, 창비, 376쪽, 1만8000원)=경제학자 고 김기원(1953~2014) 교수의 1주기를 맞아 출간된 유고집이다. 2011~2014년까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주제별로 엮었다.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 문제 등에 진보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경직되지 않았고, ‘현실에 기반한 진단과 대안 제시’를 실천해 온 그의 궤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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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랑한 여행(함정임 등 10명 지음, 열림원, 208쪽, 1만2000원)=시인·소설가·영화 칼럼니스트 10명의 여행 산문집. 소설가 함정임·조경란·이신조, 시인 김경주·김민정 등 친숙한 이름들이 제각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바나 초원, 공쿠르상을 받은 로맹 가리가 단편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에서 묘사한 해변 등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곳을 다녀온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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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 파워(데이비드 웰치 지음, 이종현 옮김, 공존, 255쪽, 3만원)=나폴레옹과 히틀러, 처칠, 그리고 김일성…. 그들은 프로파간다(선전)를 왜, 어떻게 이용했을까. 영국국립도서관이 2013년 개최한 프로파간다 전시회에 나왔던 정치 포스터에 역사학자인 저자가 상세한 해설을 달았다. ‘설득의 수단’에서 ‘속임수와 세뇌의 도구’로 변모한 프로파간다의 역사를 개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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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의 진화생물학(롭 브룩스 지음, 최재천·한창석 옮김, 바다출판사, 440쪽, 1만6500원)=왜 젊은이들은 록에 빠져들까. 일부다처제가 남자들의 판타지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뭘까.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교수인 저자가 비만, 출산 감소, 경제 불평등 등 현시대의 문제를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며 ‘진화는 바로 지금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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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인문학(박병상 지음, 이상북스, 396쪽, 1만8000원)=청개구리, 흰눈썹황금새 등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동물의 역사를 추적한다. 생물학자인 저자는 해안·갯벌·논·과수원·골프장·도시 주거지 등으로 지역을 나눠 장소마다 주로 서식하던 동물의 종류와 특성, 이들이 어떻게 사라지게 되었는지 등을 전해주며 생태계 복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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