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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인 마음 사로잡는 역직구 1위 상품은 '화장품'…2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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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광군제 기간 중 역직구를 통해 국내에서 공수해간 상품 가운데 최대 히트상품은 ‘화장품’으로 나타났다. 역직구 10대 상품에서 화장품류는 1, 4, 5위를 차지했다. 1위 기초화장품, 4위 색조화장품, 5위 입술화장품이다. 2위는 두발용 제품, 3위는 바디 용품(바디워시, 폼클렌징)으로 나타났다.

6위는 위생용 패드, 7위는 샴푸, 8위는 여성 정장, 9위는 프로젝터(휴대용), 10위는 건강기능식품이었다. 이런 결과를 보면 중국인의 한국 제품 선호 트렌드가 보인다. 중국인은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의 미용제품을 선호하고 심지어 샴푸도 한국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성 정장위생이 히트상품 10에 꼽힌 것도 주목된다. 한국이 의류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신발·가방 등도 주요 역직구 상품에 진입해 각종 실생활 패션상품은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를 비롯해 중국 전기전자업체의 추격을 받고 있는 가전제품 역시 휴대용 프로젝터처럼 독창적인 기능과 성능을 갖춘 제품이라면 중국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관세청은 이 같은 특징을 광군제가 열린 지난달 11일~20일 사이 역직구 내용을 통해 분석했다. 분석대상은 알리바바의 쇼핑몰인 Tmall에 입점한 국내업체의 판매실적으로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플랫폼을 이용해 세관에 수출신고한 실적이다. Tmall에서 한국 상품이 중국으로 판매돼 수출 신고한 실적은 32만8000건, 총 737만 달러였다.

김동호 선임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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