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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감독이 전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관전 포인트 셋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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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가 10년 만에 깨어난다.

영화 '스타워즈'의 7번째 시리즈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가 17일 국내 개봉한다. '스타워즈'는 1977년 처음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이후 2005년 '스타워즈' 여섯번째 시리즈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에 이르기까지 총 6편의 시리즈물을 내놓으며 오랜 시간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한 번도 '스타워즈'를 본 적 없는 관객들 조차도 요다·다스베이더 등 '스타워즈'의 대표 캐릭터를 알 정도로 대단한 신드롬을 일으킨 역작이다. 특유의 웅장한 OST도 유명하다. 10년 만에 관객 품으로 돌아오는 '스타워즈' 7번째 시리즈는 새로운 시대의 포문을 연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오리지널 시리즈인 '스타워즈-에피소드 4~6'의 30년 후가 배경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신구 캐릭터의 조화다. 기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인물들과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대표하는 한 솔로 캐릭터를 연기한 해리슨 포드는 여전히 영웅다운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레아 공주 역의 캐리 피셔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 팬들에게 향수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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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을 앞두고 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J.J.에이브럼스 감독은 "한 솔로, 레아, 루크 등 과거 세대의 캐릭터들과 젊은 세대 20대 주요 캐릭터의 상호교환이 매우 재밌다. 덕분에 모든 세대가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존 세대의 캐릭터와 신규 캐릭터의 만남과 충돌을 어떻게 그리면 흥미로울지 고민하면서 작업했다. 실제로 이 부분을 연출하는 게 제일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워즈'는 세대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스타워즈'를 실제로 처음 보는 분들이 많을텐데 과거의 '스타워즈'를 공부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하고 따라갈 수 있게 만들었다"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서 전작들을 공부하지 않아도 따라갈 수 있게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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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의 중심 축을 이루는 새로운 캐릭터는 크게 세 명이다. 데이지 리들리가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레이 역은 시리즈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캐릭터다. 데이지 리들리는 "레아 공주에 이어 강인한 여성상을 연기하게 됐다. 레아 공주는 공주이기 때문에 주변의 많은 지원도 도움을 받으면서 자리를 이어나갔다면 레이는 지원없이 성장해간다. 그런 부분은 다르다"며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존 보예가는 더욱 거대해진 악의 세력과의 전쟁에서 앞장서는 핀 역을 맡는다. 아담 드라이버는 이전 시리즈에 등장한 다스베이더 뒤를 잇는 악역 카일로 렌을 분한다. 아담 드라이버는 "대규모의 작품에 참여해서 영광이었다. 하루 하루 진실된 메시지와 노력을 더해서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미션 임파서블'·'스타트렉' 등 인기 시리즈물을 성공적으로 연출한 J.J 에이브럼스가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에이브럼스 감독은 "이전에도시리즈 영화 감독을 했기 때문에 또 시리즈에 참여한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꼈다. 하지만 '스타워즈'는 아우라가 있고 수많은 이에게 중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제작자와 얘기를 나누며 '스타워즈' 이야기가 가진 매력에 대해 알게 됐다. 소망, 희망, 잠재력을 느꼈다"라며 "이번 시리즈는 '스타워즈'의 역사와 전통을 따르면서 동시에 코미디, 멜로 뿐만 아니라 가족적인 요소까지 다양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8일 내한한 J.J 에이브럼스·데이지 리들리·아담 드라이버는 9일 기자간담회와 팬 이벤트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10일 전용기를 타고 일본 도쿄로 떠나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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