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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한왕룡씨 히말라야 13봉째 등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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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라코람원정대의 한왕용(36.한고상사) 대장이 26일 오전 11시 5분(한국시간 오후 3시 5분) 히말라야의 가셔브럼 2봉(8천35m.파키스탄) 등정에 성공했다.

가셔브럼 2봉에는 한국 원정대를 포함해 44개 팀이 몰려들었다.

이날 나관주(35.광주서강정보대OB)대원과 함께 오전 2시 캠프3(7천4백m)을 출발한 韓대장은 9시간 5분간에 걸친 사투끝에 정상을 밟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韓대장은 히말라야 8천m 고봉 13개를 올라 14좌 완등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지난 6일 5천2백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원정대는 캠프3를 설치하기까지 무려 7번의 등반과 하산을 계속했으며 지난 12일에는 韓대장이 크레바스에 빠져 목슴을 잃을 뻔하기도 했으나 온갖 어려움을 뛰어넘어 올 시즌 가셔브롬2봉 초등을 하게 됐다.

韓대장은 브로드피크(8천47m)로 이동해 다음달 초 마지막 등정에 도전한다. 여기서 성공하면 엄홍길(파고다외국어학원.2000년), 박영석(영원무역.2001년)씨에 이어 국내 세번째, 세계 10번째로 히말라야 14좌 완등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KBS는 원정대의 韓대장 등정모습을 '도전 지구탐험대'를 통해 오는 광복절에 방영할 계획이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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