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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학생 4분의 1이 외식조리학부 … 이탈리아서 실습, 학교가 전액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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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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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 외식조리학부 학생들이 이탈리아 인타볼라 요리학교에서 요리를 배우고 있다. [사진 경주대]

특성화만이 살 길이다.

 경주대(총장 이순자)가 국내 대학 최고의 외식조리학부를 만들기 위해 세계로 뛰고 있다. 이 대학 외식조리학부는 전체 학생이 800명으로 경주대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경주대 외식조리학부 이두혁(23)·배지은(22)씨 등 10명은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이탈리아 인타볼라 요리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탈리아 음식 단기 집중 조리실습 프로그램이다. 이번 인타볼라 실습은 ‘파스타와 소스’ ‘크림과 도넛’ ‘제빵’ ‘수프’ 등에 다양한 어류·육류 요리를 포함한다. 이들은 경주대가 선발한 학생들로 학교 측이 전체 경비를 지원한다. 권오철·정영미 교수는 인솔교수로 파견돼 학생들과 현지에서 함께 숙식하며 이탈리아 요리의 전통과 역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총장도 같이 뛰고 있다. 이 총장은 25일 스위스로 날아갔다. 이곳에서 스위스 몽트뢰의 세계 유명 호텔학교인 스위스 SEG(스위스 교육 그룹) 산하 HIM(몽트뢰 호텔학교)과 단기 파견 프로그램 개설을 협의했다. 경주대 일행은 부베렛 캠퍼스에서 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 시식 행사를 마련하고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경주대 외식조리학부는 해외 주재 한국대사관과 손잡고 한국 문화 알리기 행사도 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시애틀 총영사관 초청으로 ‘조선 500년, 궁중요리’를 주제로 한국 전통음식을 소개했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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