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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체험 힐링투어 개발, 기업·대학·지자체 손 잡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산·학·관이 손잡고 힐링 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대구시·계명대 힐링식품사업단
관광지 식당 27곳 웰빙 식단 보급
미나리·오미자청 제조 체험 개발

 대구시는 계명대 힐링식품사업단과 ‘힐링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대구 지역 여행사들은 다음달 초 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힐링투어 관광지는 대구 팔공산과 문경시의 문경새재, 청송군 주왕산 등 세 곳이다. 당일 또는 1박2일로 한 곳을 방문해 관광을 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팔공산의 경우 이곳 특산물인 미나리를 수확하거나 미나리청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문경에서는 오미자청을 담그고 산나물 주먹밥을 만든다.

 사업단은 한 지역에 9곳씩 모두 27개 식당을 힐링푸드 식당으로 지정했다. 메뉴는 팔공산의 경우 송이정식·오리불고기·삼계탕, 문경새재는 산채비빔밥·약돌한우·손두부, 청송주왕산은 닭백숙·더덕구이·산채정식 등이다. 사업단 측은 흑미백숙·사과산채비빔밥 같은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법도 만들어 제공했다. 단백질·지방·탄수화물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하면서 나트륨과 당의 섭취를 줄이도록 한 식단이다. 이들 식당은 ‘웰 스푼(Well spoon)’ 업소로 지정됐다.

 시는 힐링투어 활성화를 위해 최근 문경시·청송군·계명대·대구시관광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 홍석준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자연과 함께 건강한 음식을 즐기는 관광인 만큼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널리 알려 지역의 특화된 관광 프로그램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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