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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분야 국내 첫 국제학술대회 개최한 '비만학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대한비만학회가 비만 분야 국내 처음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유순집)는 11월 15일까지 그랜드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OMES(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는 전 세계 비만과 관련된 기초 연구 과학자 및 임상 전문의뿐 아니라 운동과 영양 분야 전문가 약 1000명이 참석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 강연 4회 및 심포지엄 세션 16회, 2회의 특별 강의를 포함해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 관련한 다양한 학술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대한비만학회 유순집(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사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 ICOMES는 국내 학회 주도의 비만 분야 최초 국제학술대회”라며 “비만 및 대사증후군에 대한 핵심부터 세부적인 내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는 학술의 접근의 장”이라고 말했다.

유순집 이사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사증후군의 가장 핵심 위험인자인 비만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대한비만학회는 학술적 발전뿐 아니라 비만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료환경 개선 등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계-정부 “올바른 비만 치료 및 교육의 필요성 공감”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올바른 비만 치료와 교육을 위한 ‘비만교육자 인증제도’ 도입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었다.

대한비만학회 이규래(가천의대 길병원 가정의학과)교육위원회 이사는 “대한비만학회는 학문적 원칙을 중심으로 ‘생활을 지도하는 비만교육자’ 양성을 목적으로 비만교육자 인증제도를 준비하며 학회 내∙외부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정부가 생각하는 비만치료 환경과 비만교육자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며, 지금까지 해온 논의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인증제도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성인 남성 3명 중 2명 과체중 또는 비만

한편, 대한비만학회는 ‘숫자로 보는 우리나라 비만(Obesity in Korea 2015)’을 새롭게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꼴로 비만이며, 2명 중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성인의 약 4.8%가 고도비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인 남성의 경우 전체의 약 62.7%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여성의 47.5%보다 높았다.

복부비만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50세 이상이 50세 미만인 경우보다 약 2배 높았다.

특히 복부비만이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 비율이 4배 높게 집계됐다. 고혈압, 당뇨병, 만성콩팥병도 1.5배에서 2배가량 더 많았다.

대한비만학회 원종철(인제의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정책위원은 “복부비만의 발생 및 고도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돼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앞으로도 대한비만학회는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술적인 연구뿐 아니라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비만 예방 및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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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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