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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공통한자'로 한중일 소통 늘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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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우호협회(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가 주최하는 대학생 영상물 제작 대회인 ‘제5회 한중일 캠퍼스 하모니’가 9개 대학 9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10일 연세대에서 열렸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한·중·일 학생 각 1명씩, 3인 1조로 진행됐다. 예선을 통과한 9개팀은 직접 제작한 UCC 영상물 상영 및 작품 소개를 통해 한중일 3국의 교류 확대와 화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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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은 각각 한자와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UCC를 제작한 연세대와 경희대 팀에게 돌아갔다. 연세대 유학생(경영학과 3학년) 추이슝지에(崔雄傑·중국)는 “세 나라 학생들이 공통된 한자를 공유하면 쉽게 가까워질 수 있다”며 “최근 3국 간 지정된 808 공용한자를 잘 활용한다면 의사소통으로 인한 소통의 부재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희대 유학생(관광학부 박사 2년) 류창(劉暢·중국)는 “전래동화인 ‘선녀와 나무꾼’은 3국이 공통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며 “3국의 전래동화를 번역해 출판하는 것도 3국을 이해하고 문화를 교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캠퍼스 하모니 대회는 박삼구 회장이 지난 2009년 한중일 문화교류 포럼에 참석해 3국 대학생들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문화교류 프로그램 창설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어 탄생했다.

이은령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연구원 lee.eunryoung@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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