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다이어리│Nov] 거센 물살 이겨 낸 싱싱한 제주 ‘방어’ 맛볼까

중앙일보

입력

11월 12~15일 최남단방어축제

기사 이미지

최남단방어축제의 방어 맨손 잡기.[방어축제준비위원회]

방어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살이 오른다. 방어는 캄차카반도에서 남으로 회유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국토 최남단 모슬포와 마라도 해역에서 마지막으로 머문다. 방어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월동하면서 자리돔을 잡아먹으며 살을 찌운다. 특히 마라도 해역의 거
센 물살을 헤치며 헤엄치느라 방어의 몸집은 커지고 살은 단단해진다. 봄철이 산란기인데 이때부터 한껏 기름이 오르기에 겨울철 최고의 생선으로 쳐준다.
 
우리나라 최남단 어업 전진기지인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는 이에 맞춰 축제를 연다. 최남단방어축제가 그것이다. 올해가 15번째인데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모슬포항 주변에서 열린다. 최남단방어축제는 제주의 대표적인 해양 문화 축제이면서 11월 제주 바다의 대명사인 방어를 테마로 한 특산물 축제다.
 
방어축제는 매년 15만~2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만큼 겨울철 제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초겨울 바람 속 거친 파도와 싸우며 방어를 잡고 있는 어민들의 모습과 통통한 방어의 맛을 함께 체험한다.
 
‘청정 제주바다의 멋과 맛’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역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방어 맨손 잡기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데 풀장 같은 곳에 풀어놓은 방어를 잡으면 된다. 산천어나 송어 맨손 잡기와는 손맛이 다르
다. 송어나 산천어는 30㎝ 정도 되지만 방어는 이보다 배 이상 크다. 무게는 최소 2㎏이다. 큰 것은 4~5㎏이나 된다. 엄청난 힘을 자랑하기에 그 짜릿한 손맛은 비교할 수 없다. 이외에도 어린이 물고기 잡기, 어시장 방어 경매, 방돌이 방순이 투호 던지기, 가두리 방어 낚시 등 다
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064-794-8032(축제준비위원회).

아삭아삭, 청송 사과의 ‘새빨간 유혹’

기사 이미지

경북 청송 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청송군에서 자란 덕에 달기도 달고, 과즙의 양도 많다. 껍질째 먹어도 되는 친환경 사과로도 유명하다. 특히 11월 초엔 당분이 높고 과
즙이 많은 1등급 사과가 수확된다. 청송사과축제가 열리는 것도 바로 이맘때다. 올해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주왕산 길목에 자리한 청송사과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청송 사과 깜짝 경매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공연·경연·전시·판매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1월의 축제

기사 이미지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