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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차우찬 MVP 선정 … 자신감이 가져온 호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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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 사진=일간스포츠]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
삼성 투수 차우찬 MVP

지난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는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1차전 경기는 8대9로 삼성의 드라마같은 역전승으로 끝났다. 경기종료 후 데일리 MVP에는 삼성 투수 차우찬 선수가 선정되었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4탈삼진 1볼넷 노히트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9대8 역전승을 지켜냈다. 삼성의 간판 선발 투수인 차우찬은 이날 8회초 마무리 투수로 모습을 드러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두산 4번타자 김현수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5번타자 양의지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1사 1·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9회초에도 차우찬의 호투가 돋보였다. 차우찬은 두산 지명타자 홍성흔과 이어진 대타 로메로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제구가 잘 되지 않아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타자인 고영민까지 6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9대8 승리를 지켜냈다. 차우찬이 프로야구 데뷔 이래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첫 세이브였다.

차우찬은 본래 삼성 투수진 내 5선발이다. 올 시즌 등판한 정규리그 31경기 가운데 29차례 선발로 출전했다. 13승7패를 거두는 동안 몇 차례 구원투수로 등판한 적은 있지만, 이번 경기와 같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건 이례적이다.

팀내 주축 투수 3인방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차우찬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52) 감독은 "차우찬을 전천후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시리즈에서 차우찬을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기용하는 등 그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한편, 차우찬은 이날 경기후 인터뷰에서 "부담감은 없고 자신감은 있다"며 "감독님이 주문을 많이 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경기를 잘 풀었던 만큼 앞으로도 좋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
삼성 투수 차우찬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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