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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베스트 입시전략연구소 "외고 자기소개서 세심하고 신중하게 작성해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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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외국어고(이하 외고)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외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데, 1단계에서는 영어 내신성적을 반영하며 2단계에서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면접을 치른다. 지난해부터 2학년 영어 내신 평가방식이 절대평가로 변경됨에 따라 1단계 통과자의 내신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당락은 서류와 면접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자체로도 중요한 평가요소이며 면접의 주요 소재로도 활용되므로 세심하고 신중한 작성이 필요하다.

엠베스트 입시전략연구소가 올해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2016학년도 외고 입시 대비 자기소개서 작성 가이드 및 체크 포인트를 제시했다.

자기소개서 작성가이드

1. 자기주도학습영역
문항 예시)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점, 학교 특성과 연계해 지원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고등학교 입학 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 및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계획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

대부분 외고 자소서의 자기주도학습영역에는 지원동기, 자기주도 학습과정, 활동계획 및 진로계획 등을 모두 담긴다. 이 중 하나라도 답변이 누락되면 안되므로, 문항에 기재된 순서대로 평가 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기주도학습과정에서는 ‘목표설정–계획수립–실천과정-결과평가’와 같이 구체적인 과정이 드러나야 한다. 나아가 학습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를 다른 과목이나 실생활에 접목하려 했던 노력과 의지를 보여준다면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원동기는 자신이 원하는 진로가 지원하는 학교 및 학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진로를 정하게 된 동기와 준비 과정 등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때 중학교에서 실시한 자율활동이나 동아리활동 등을 적절히 접목시킨다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꾸준히 독서를 한 지원자라면 책을 인용하여 진로를 풀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고교 입학 후 활동계획을 작성할 때에는 지원 학교의 인재상과 건학 이념, 커리큘럼과 특색사업 등을 조사하여 본인의 재능과 역량을 어떻게 연관 지어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서술해야 한다.

진로계획에서는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 대학과 향후 진로계획 등을 간략하게 서술하면 된다. 질문에서 제시하는 항목에 대한 답변이 글 전체를 아우르는 단어나 하나의 문장으로 드러날 수 있을 정도로 일관성 있게 기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인성영역
문항 예시) 본인의 인성(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규칙준수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 경험 및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

인성영역을 기술할 때는 봉사활동 및 체험활동뿐만 아니라 핵심 인성요소와 연관된 내용이라면 어떤 활동을 작성하더라도 무방하다. 핵심 인성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중학교 재학 동안의 활동 중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느낀 점 및 자신의 삶과 진로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하여 작성하면 된다. 특히, 자신에게 의미있게 다가왔던 일이나, 이를 통해 남다른 생각을 갖게 된 점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경험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현재 지속되고 있다거나 고교 진학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을 덧붙인다면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체크 포인트

1. 각 항목별 분량 적절히 분배해야
외고 자소서 문항은 모든 학교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양식은 학교에 따라 형태가 나뉘는데, 크게 ‘글자수 지정 자소서’와 ‘글자수 미지정 자소서(통 자소서)’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글자수 지정 자소서는 학교에서 정한 분량에 맞춰 작성하면 되므로 분량 안배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허용된 글자수 범위 안에서 효과적인 내용 전달을 위한 작성 방법만 고민하면 된다. 반면, 글자수 미지정 자소서는 각 문항에 대해 지원자가 글자수를 자유롭게 정해 작성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자신의 강점 항목에 대해 좀 더 글자수를 할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따라서 남달리 내세우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그 항목의 분량을 늘려서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다면 자기주도학습 700자,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400자, 인성영역 400자 정도로 작성하는 것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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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의 스타일과 문체 체크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는 대필과 표절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스스로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는 2단계 면접 문항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므로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거나 어른의 문체를 흉내 내는 것은 좋지 않다. 또, 문장이 간결해야 내용 파악이 용이하므로 잦은 접속사 사용을 피하고 한 문장이 세 줄을 넘어가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3. 감점요소 확인
인증시험, 각종 경시대회 수상 경력 등을 자기소개서에 작성하는 것은 기재금지사항에 해당돼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직업 및 경제적 지위, 고비용 취미활동 등과 관련한 내용도 감점의 대상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기재금지항목을 자소서에 기재해서 탈락하는 학생이 발생하고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대회나 시험 명칭은 아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며, 사회/경제적 지위나 고비용 취미활동처럼 기준이 다소 모호한 항목의 경우에도 조금 헷갈린다 싶으면 기록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추천서 제출 여부 파악
2016학년도 외고 입시에서 교사 추천서를 요구하는 학교는 총 11개교(경기/김포/대구/대전/동두천/부산국제/부산/부일/성남/수원/안양 외고)다.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에서 추천서를 요구하는지 여부에 따라 자소서 작성방법에 차이가 생긴다. 만일 추천서를 요구하는 학교에 지원한다면 추천서를 통해 지원자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거나 자소서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가능하다. 따라서 추천서를 제출하는 학교에 지원한다면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하여 어떤 흐름으로 글을 작성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추천서를 받지 않는 학교에 지원한다면 자소서 각 항목에 대해 최대한 간결한 문장을 구사하여 핵심적인 내용의 누락이 없도록 해야 한다.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소서에 대한 담임교사 확인을 거쳐야 하므로 자소서 초안과 수정본을 자주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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