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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제10차 부산 협의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12일부터 닷새간 부산에서 열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제10차 협상이 마무리됐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6개국에서 7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이번 협상에서 상품·서비스·투자 시장개방협상이 진행됐다.

수석대표회의(TNC)와 상품·서비스·투자·지식재산권·경제기술협력·원산지 등 14개 분과 회의도 동시에 이뤄졌다. 지난 9차례의 협상과 3차례 장관회의를 통해 합의한 상품·서비스·투자 분야의 협상지침(modality)을 기반으로 실질적 시장접근 협상도 이번 협의부터 시작됐다. 김재준 산업부 동아시아FTA협상 담당관은 “16개국이 시장을 개방하는 품목을 추후 협상에서 협의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앞으로 새로운 단계의 RCEP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협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으로 RCEP이 최종 타결되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이어 세계 2위의 거대 경제블록이 탄생하게 된다. 역내 무역규모는 오히려 RCEP가 10조6000억 달러로 TPP(9조4000억원)보다 더 크다. RCEP가 TPP의 대항마로 불리는 이유다.

특히 세계 1·2위 인구를 보유한 중국과 인도가 참여했고 아세안 시장의 잠재가치도 커 향후 성장 가능성은 RCEP이 더 클 수 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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