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5년 인구 14억 정점 찍은 뒤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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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중국 인구가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인도 인구는 빠르게 늘어 향후 7년 후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저출산 계속 땐 2050년 13억 명
7년 뒤 인도가 인구 1위로 올라

 중국일보는 7일 중국 사회과학원 장처웨이(張車偉)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소장의 말을 인용, 중국 인구가 2025년 14억10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 소장은 이같은 내용의 인구 보고서를 최근 브뤼셀에서 열린 중국·유럽 인구 전문가 포럼에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출산율은 1.4명으로 국제 저출산 기준(1.3명 이하)에 육박한다. 이를 근거로 추산하면 중국은 2025년 인구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해 2050년엔 13억 명 수준이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3억6800만 명이다.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이 지난 7월 펴낸 ‘세계인구전망 2015년 개정판’은 중국의 저출산이 계속될 경우 앞으로 7년 후 인도 인구가 중국을 제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인도 인구는 13억 명이나 출산율이 2.3명(2013년 기준)에 달해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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