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FTA 최종 협정문 가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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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 실질적으로 타결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후속 협의 및 법률적 검토를 마무리한 뒤 최종 확정한 협정문에 가서명했다고 17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지난 16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가서명식에 김한수 외교통상부 FTA국장과 싱가포르의 케사바패니 동남아연구소장(협상 수석대표)이 참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칠레에 이어 싱가포르와 두 번째로 FTA를 체결하게 됐다.

외교부는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심의, 대통령 재가를 거쳐 6월께 정식서명한 뒤 정기국회 이전에 국회에 한.싱가포르 FTA 협정에 대한 비준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FTA는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하고 30일이 경과한 뒤 발효되는데 정식서명과 국회 비준동의 일정 등을 감안하면 한.싱가포르 FTA는 올 하반기에 발효될 전망이다.

이번 FTA에서 싱가포르 측은 발효 즉시 모든 상품에 대한 관세를 없애기로 했으며 한국은 품목 수 기준 91.6%에 대한 관세를 최대 10년 내에 없애기로 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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