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하반기 500명 채용 대졸 신입사원 200명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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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태광산업과 흥국생명 등 26개 계열사를 거느린 태광그룹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포함, 총 5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선발 규모는 1950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뽑았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태광은 우선 대졸 신입사원 공채로 약 2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대졸 신입사원 선발인원 중 30%는 지방대 출신을 뽑을 계획이다.

 태광 측은 “지방대 출신을 우대하고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 비중을 낮추는 대신 면접을 강화해 창의력 있는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집 부문별로는 섬유·석유화학 부문 50여 명, 금융 부문 100여 명, 미디어 부문 50여 명 등이다.

 대졸 공채 원서접수는 13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태광그룹 채용 인터넷 홈페이지 (http://taekwang.saramin.co.kr)’로 하면 된다. 대졸 신입은 4년제 정규 대학 및 대학원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별도의 연령제한은 없다. 외국어 능통자와 직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태광은 서류 전형과 1차·2차 면접, 인적성검사 등을 거쳐 12월 초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합격자들은 한달 여의 그룹 통합교육을 마친 뒤 각 계열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대졸 신입사원과 별도로 300여 명을 선발하는 경력직 채용의 전형 내용과 일정은 추후 별도로 공지한다. 경력직은 섬유·석유화학부문 90여 명, 금융부문 120여 명, 미디어 부문 40여 명, 인프라 부문 50여 명 등을 각각 채용한다.

태광 측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인재를 선발해 청년 취업난 해소라는 정부 정책에 보탬이 되는 동시에 그룹의 미래 성장을 도모하려 한다”며 “스펙보다는 실력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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