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재테크] 저성장 시대 '증시 신데렐라' 배당주 펀드 눈여겨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기사 이미지

저성장·저금리 지속과 인구 고령화 심화 등으로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자 등의 관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자산은 배당주다. 실제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배당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 랩 어카운트

사실 배당주가 인기의 뒤안길에서 시장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 배경은 여러 가지다. 저성장 상황에서 기업들은 그동안 축적된 자본을 신규 투자보다는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당을 늘리는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이런 기업의 사정에 더해 초저금리 때문에 자산의 수익성을 위협받게 된 투자자의 입장이 배당주를 대안으로 떠오르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후자금 준비 상품으로 안성맞춤

배당주는 노후 준비를 하는 사람과 궁합이 딱 들어맞는다. 노후자금 운용은 길게 보고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배당주는 어디까지나 주식이어서 단기적으로 시세변동을 겪지만 장기적으론 배당이 쌓이면서 재투자되는 과정을 거치며 복리효과가 생긴다.

배당주는 물가 헤지 기능도 있다. 기업은 물건을 만들어 파는 실물활동을 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른 만큼 물건값에 반영하고, 이는 다시 배당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배당주는 자금의 안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변동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래도 직접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에 자신이 없다면 증권사의 랩 상품을 이용해 간접투자를 해볼 만하다.

KDB대우증권은 ‘저성장·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 배당의 안정성과 성장성에 투자하자’는 취지에서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을 지난 8월 출시했다. 대우 배당성장지수는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가 계량화한 재무정보와 기업 평가를 바탕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300위 내 배당투자 유망 종목을 선정해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지수다. 배당과 이익이 안정적이어서 향후 현재의 높은 배당수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안정 고배당주’와 현재 배당 성향은 낮지만 향후 배당 증가 가능성이 높은 ‘배당 성장주’로 구성돼 있다.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은 대우 배당성장지수 구성 50종목 중에서 정량 모델 점수와 배당수익률 기준 상위 30종목을 선별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분기별로 ‘대우 배당성장지수 리밸런싱 위원회’를 개최해 편입 종목 교체 및 비중 조절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운용자의 정성적 판단은 배제하고, 배당성장지수 모델에 따라 정량적으로 운용된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과거 운용 성과를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대우 배당성장지수는 연평균 주가수익률과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코스피와 KODI(한국배당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출시 이후 실제 운용 성과에 있어서도 기존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랩 상품을 통한 투자는 자산 운용 내역과 잔고의 실시간 조회 가능, 고객 맞춤형 설계, 중도 환매수수료 무료 등의 장점 외에 2014년 세제개편안에 따라 ‘고배당주 배당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14%→9%), 금융소득 선택적 분리과세 가능(25%) 등의 세제 혜택을 직접 주식투자와 동일하게 받을 수 있어 펀드 등보다 유리하다.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 성과 우수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김희주 이사는 “한국 기업의 배당 성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반면, 자본금 대비 배당가능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업들의 배당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최근 그룹 기업지배구조 개선 움직임과 더불어 향후 외국인·기관투자가 중심으로 배당 증대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배당 촉진 방안을 내놓으면서 국내 증시 배당투자에 정책 모멘텀이 가세하는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고 전망했다. 김 이사는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은 새로운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대우 배당성장지수에 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잡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앞으로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 주식형 이외에 위험자산 편입 비중에 따라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월지급형, 적립형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다. 가입한 개인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seom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