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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썰전] <77> 페이스 스크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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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이 안 먹는 순간, 각질을 제거할 때

환절기인 요즘 얼굴이 부쩍 거칠거칠해졌습니다. 화장이 허옇게 뜨고 밤에 바르는 크림도 피부 속에 잘 안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각질 제거입니다. 여름 동안 쌓인 묵은 각질과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해주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백화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네 가지 얼굴 전용 스크럽을 품평했습니다. 두 가지는 고마주(얼굴에 바르고 손으로 밀어내 노폐물을 벗겨 내는 제품) 타입, 두 가지는 알갱이가 들어있는 타입입니다.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지 내 아바타의 평가를 확인해 보세요. 프리메라(고마주 타입) 형수 “얼굴이 매끈매끈 감촉이 달라” 민희 “용기 디자인이 너무 평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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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피부결이 매끈해지는 효과가 가장 좋아. 지금까지 써본 스크럽 중 제일 만족스러웠어. 원래 묵은 각질이 확실하게 벗겨지는 고마주 타입을 좋아해서 프리메라랑 빌리프가 마음에 들었어. 고마주가 좀 나와줘야 ‘각질이 정말로 떨어지는구나’하고 성취감이 들거든. 그래서 두 제품을 얼굴에 반반씩 발라봤는데, 손으로 문지른 후 물로 씻어내고 나니까 효과가 현저하게 차이가 났어. 피부결이 너무 매끈해져서 마치 투명한 막으로 얼굴을 한 겹 코팅한 것처럼 손으로 만지는 감촉이 매끈매끈하더라고. 형수=나도 두 제품을 반반씩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손에 닿는 얼굴의 느낌이 다르더라. 빌리프가 바르는 느낌이 좋은데도 씻어내고 나서 거친 느낌이 남아있는 반면, 프리메라를 사용한 쪽은 훨씬 부드럽고 수분감이 있었어. 정=맞아. 바를 때의 느낌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하고 난 후 얼굴이 촉촉하면서 개운한 느낌이 함께 들었어. 각질 제거 효과가 가장 좋으면서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촉촉해지는 게 건성 피부인 나에겐 가장 큰 장점이었어. 피부가 약한 시누도 함께 써봤는데 피부 자극이 없다며 좋아했어. 혜영=사용할 때 느낌이 굉장히 부드러웠는데. 익히 알고 있던 스크럽 제품의 느낌과는 달랐어. 점성이 좋은 에센스를 바르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피부에 자극 없이 순했어. 사용 후에도 알로에팩을 했던 것처럼 피부도 촉촉해지고. 소엽=정말 순해. 원래 피부에 자극이 갈까봐 고마주 제품을 안 쓰는데 이렇게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니 감탄했어. 형수=이건 ‘저자극 필링제’라는 말이 딱 맞는 제품이야. 농도가 가장 묽고 알갱이가 없어서 마사지만으로 각질을 없앨 수 있었어. 젤이 묽어서 피부 속까지 들어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비빌수록 미세한 고마주가 잘게 부서져 나와서 피부 속에 있는 각질까지 시원하게 빠지는 것 같지 뭐야.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은 조심한다고 해도 눈에 쉽게 들어가서 잘 안 쓰고 또 피부가 예민해서 손으로 밀어내는 고마주도 쓰기 힘들었는데 이건 예민한 내 피부에도 괜찮았어. 혜민=향기도 순했어. 순하기는 오휘도 비슷했는데 그것보다 보습력은 떨어졌지만 워낙 순하다보니 피부에 자극을 덜 줄 것 같아. 민희=순하다고 하지만 피지 제거 효과도 탁월했어. 다른 제품은 블랙헤드가 전혀 사라지지 않았는데 프리메라만 좀 줄었어. 입자가 고와서 모공 깊숙이 들어가서 노폐물을 제거한다는 느낌이 들었어. 소엽=각질 제거 효과가 좋아서 피부가 매끈해지니 다음 날 화장도 잘 받았어. 수휘=아침에 쓰니 정말 화장이 잘 받더라. 난 여드름성 피부라 평소에 얼굴이 간지러운 편인데 이건 순하게 관리를 해주면서 상쾌한 기분이 들고 피부결이나 얼굴을 투명하게 만들었어. 경희=나도 이걸 쓰고 나서 얼굴색이 가장 환해졌어. 저녁에 사용했는데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을 바른 것처럼 얼굴이 환해져서 그대로 외출해도 될 정도였다니까. 민희=단점은 용기야. 펌프형이 사용하기 편하기는 한데 디자인이 너무 평범해. 정=난 민희랑 달리 이 용기가 마음에 들어. 프리메라의 많은 제품이 이 용기를 쓰는데 단순하면서도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아. 혜영=펌프식이라 푹푹 쓸 수 있어서 간편했는데. 형수=스크럽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제품이라 사용량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이건 사용설명서에 ‘1~2회 펌핑하라’는 가이드를 줘. 다른 제품이 ‘적당량 덜어 사용하라’고 하는 것과 정확도가 달라서 신뢰가 갔어.

프리메라 페이셜 마일드 필링 얼굴에 발랐다가 손으로 밀어 각질을 벗겨 내는 고마주 타입. 보습 작용을 하는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과 유해 물질이 피부에 달라붙지 않게 하는 멀구슬나무 추출물이 들어있다. 바이오 폴리머 필름이 함유돼 각질 제거 후에도 피부를 부드럽게 만든다. 펌프형 용기. 150mL 3만원. ※사용법: 세안 후 물기를 닦아낸 피부에 제품을 1~2회 펌핑해 눈가와 입술을 제외한 얼굴 전체에 골고루 바른다. 손가락으로 30초간 마사지해 각질이 벗겨져 나오면 미온수로 씻어낸다.


오휘(스크럽 타입) 혜영 “알갱이가 모공 속까지 씻어” 형수 “로션 같아서 상쾌하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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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영=사용한 후 피부가 가장 부드러워졌어. ‘백화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크럽이 맞구나’ 싶을 정도로 세안 후 피부가 반들반들해졌어. 요즘 계절이 바뀌면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름내 넓어진 모공에 노폐물이 가득 쌓여 있는 느낌이었는데 그런 찝찝한 느낌이 싹 씻겨 나갔어. 부드러운 알갱이가 모공 사이사이 파도치는 것처럼 들어가서 빠짐없이 묵은 때를 벗겨 낸 느낌이야. 경희=속에 들어있는 알갱이는 다른 스크럽 제품들에 비해 큰 편이야. 하지만 그에 비해 피부 자극은 별로 없었어. 얼굴에 마사지할수록 알갱이가 녹아버리거든. 처음엔 약간 자극을 줘서 각질을 제거했다가 알갱이가 다 녹으면 부드럽게 롤링이 되면서 마사지 효과가 나서 피부를 진정시켜줘. 결과적으론 자극 없이 부드럽게 스크럽이 끝나는 거지. 마사지할수록 알갱이 크기가 달라지게 해서 순한 느낌으로 각질 제거를 끝내게 하는 게 영리해. 민희=바르고 문지를 때 느낌이 좋아. 주황색 알갱이가 비빌수록 녹아서 피부가 약한 사람도 사용하기에 무리 없겠어. 혜민=악건성에 민감한 피부인 나도 사용하고 순하다고 생각이 들었어. 사용한 후에 피부가 편안해. 난 원래 피부에 조금만 자극을 줘도 얼굴이 뒤집어져서 평소에 스크럽 하기 겁나거든. 그런데 오휘는 바를 때 부드러워서 일단 안심이 됐고 사용 후에도 피부가 차지고 탄력 있게 느껴졌어. 이건 앞으로도 피부 걱정 없이 쓸 수 있겠어. 형수=알갱이로 스크럽하는 필링제인데도 순해. 그러다보니 사용하고 난 후의 청량감은 좀 부족해. 같은 알갱이 타입의 스크럽인 키엘과 비교하면 상쾌한 느낌은 떨어지지만 피부를 보호해주는 느낌이 강해. 부드러운 밀크 로션으로 스크럽을 한 것 같아. 사용한 후에 피부도 촉촉하고. 다른 제품들이 자연 성분을 내세웠다면 이건 좋은 화장품 같은 느낌이어서 나이가 좀 있는 중장년 여성들도 좋아하겠어. 경희=순하기로 치면 프리메라랑 비슷하게 자극이 없어. 단 바르는 느낌이 완전히 다른데, 프리메라가 식물 성분으로 된 에센스를 바른 것 같다면 오휘는 부드러운 생크림을 바르는 것 같아. 물을 살짝 묻히면 더 부드럽게 마사지를 할 수 있어서 피부를 차지게 만들 수 있어. 각질 제거 효과에 마사지 효과까지 볼 수 있는 거지. 정=손으로 롤링할 때 느낌이 확실히 좋더라.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는 정말 좋을 것 같아. 하지만 난 피부가 두꺼운 편이어서 자극이 있어도 각질이 확실하게 제거되는 제품을 좋아하다보니 큰 변화를 못 느껴서 만족감이 떨어졌어. 그런데 신기한 건 다음 날 아침에 화장하니 화장은 또 잘 받더라고. 내가 강한 효과를 원해서 그런 거지 부드럽게 되고 피부결이 정리되긴 하는 거야. 소엽=난 지성피부지만 피부가 예민해. 그래서 스크럽은 피지가 많이 끼는 콧방울과 턱 위주로만 사용하는데 오휘 알갱이가 커서 살살 문질렀는데도 개운하게 피지와 각질이 깨끗하게 없어졌어. 각질 제거 효과가 약하다고 하지만 이 정도면 알갱이가 있을 때는 각질이 많은 부위에 사용하고 볼이나 이마같이 예민한 부위를 하기엔 충분해. 스크럽 후에 바로 스킨을 바르지 않았는데도 얼굴이 땅기지 않았어. 단순히 각질 제거만이 아니고 보습까지 신경 쓴 제품이야. 수휘=크리미해서 그런지 피부에 겉도는 느낌을 받았어. 영양크림으로 세안한 느낌이랄까. 빡빡 씻어 개운한 느낌을 좋아하다보니 만족스럽진 않았어. 민희=용기는 오휘에 맞게 바꿨으면 좋겠어.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데 그에 비해 너무 단순해보여.

오휘 텐더 페이스 스크럽 알갱이가 들어있는 스크럽 타입. 아주 부드러운 것과 조금 딱딱한 두 종류의 알갱이가 들어있어 부드러운 알갱이는 모공 속 노폐물을, 조금 딱딱한 알갱이는 묵은 각질을 제거한다. 지실(말린 어린 탱자)·마돈나백합꽃·국화꽃·매실 추출물과 글리세린이 들어있어 피부 진정과 보습 작용을 돕는다. 튜브형 용기. 100g 3만8000원. ※사용법: 세안 후 젖은 피부에 적당량을 눈가와 입술을 제외한 얼굴 전체에 골고루 바른 후 1~2분간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듯이 가볍게 마사지하고 미온수로 씻어낸다.


키엘(스크럽 타입) 정 “영양크림으로 헷갈릴 정도 촉촉” 수휘 “유분기 많아 개운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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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스크럽 제품인지 영양 제품인지 헷갈릴 정도로 사용 후에 피부가 촉촉해졌어. 피부가 두꺼운 편이라 제품에 들어있는 알갱이도 자극된다기보다 시원한 느낌이었어. 젖은 얼굴에 사용해도 된다는 건 큰 장점이야. 다른 제품들은 세안하고 물기를 닦은 후에 다시 바르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건 젖은 얼굴에 그대로 사용해도 되니 샤워하면서 바르고 씻어내면 돼 간편해. 경희=피부가 보들보들해지고 촉촉해지는 효과가 참 좋아. 각질이 많이 제거된 것 같지는 않은데 부드럽게 조금씩 피부를 정돈해주는 것 같아. 그래서 화장도 잘 먹고. 또 부드럽게 닦아내다보니 목과 쇄골이 있는 데콜테 부위에 쓰기도 좋았어. 보통 목과 데콜테는 피부가 약해서 스크럽을 하면 벌겋게 달아오르기 쉬운데 이건 그럴 염려가 없더라고. 형수=난 성분에 대한 신뢰가 컸어. 난 피부가 워낙 민감해서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을 사용하면 피부가 미세하게 찢어져 사용하지 않는데 이건 알갱이 성분이 옥수수 속대라고 하니 피부에 자극이 가더라도 다른 제품보다는 순할 거라는 믿음이 갔고 실제로 사용해보니 정말 자극이 적더라고. 경희=사용하면서 피부 자극이 가장 적었어. 성분에 대한 믿음도 갔고. 물리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제품인데 인위적으로 만들어 넣은 동그란 알갱이가 아니고 마치 파인애플 과육을 말려서 잘게 갈아 넣은 것 같은 성분이 들어있어. 옥수수 속대를 말려서 넣은 거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스크럽의 알갱이보다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워. 난 스크럽을 하더라도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성분이 모두 식물성분이니 피부에 자극이 그만큼 덜할 거 아냐. 민희=난 피부가 건강한 편이라서 그런지 순한 느낌보다는 사용 후에 피부가 가장 탱글탱글해진 게 인상적이었어. 수분이 피부 끝까지 충전된 것처럼 촉촉해졌고 차진 느낌이 들었어. 물광이 오르는 느낌도 나서 다음 날 화장도 잘 먹었어. 소엽=나도 피부에서 광이 났어. 저녁에 썼는데 다음 날 아침에 세안할 때도 피부가 보들보들하고 화장도 잘 받았어. 각질 제거 효과가 적은 데도 이상하게 화장이 잘 받아. 피부결을 부드럽게 정리해주는 효과가 큰 것 같아. 혜영=네 제품 중에서 농도가 가장 진했어. 되직한 게 몸에 바르는 바디크림를 바르는 것 같았어. 그래서 들어있는 알갱이가 큰데도 자극이 덜해지는 효과가 있더라. 형수=키엘이 사용하는 동안 가장 기분이 좋았어. 파인애플과 파파야 향 같은 상큼한 과일향이 세안하는 동안 계속 풍겼거든. 혜민=난 오히려 향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과일향이라고들 하는데 난 플라스틱 냄새 같았어. 알갱이도 커서 피부가 상할까봐 걱정됐어. 수휘=바를 때 유분기가 많이 느껴져. 스크럽이라기 보다는 영양크림을 바르고 세안하는 것 같았어. 하지만 그 때문에 사용 후 피부결이 부드러워졌고 화장품 향이 계속 은은하게 나서 기분이 좋았어. 다만 뽀득뽀득하게 세안이 되지 않아서 개운한 맛은 덜했어. 혜영=나도 뽀드득하게 세안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개운함이 부족했어. 경희=한 번에 각질을 확 벗겨 내면 피부에 자극이 가고 건조해질 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생각해. 이건 조금씩 각질을 제거해주니까 꾸준히 쓰면 오히려 피부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좋은 제품이야. 다른 스크럽처럼 주 1~2회 쓸 필요없이 생각날 때마다 샤워할 때 써도 피부에 자극 없이 환한 피부를 가질 수 있겠어. 민희=그래도 고마주 타입처럼 각질이 떨어져 나가지 않아 성취감이 적은 데다 실제 각질 제거 효과가 좀 떨어진다는 건 단점이야.

키엘 파인애플 파파야 페이셜 스크럽 알갱이가 들어있는 스크럽 타입. 인공적인 알갱이가 아니라 잘게 간 옥수수 속대가 각질을 제거한다. 파인애플과 파파야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 분해 효소인 브로멜라인과 파파인이 들어있다. 식물성 비타민 오일 성분이 각질 제거 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튜브형 용기. 100mL 4만5000원. ※사용법: 세안 후 젖은 피부에 적당량을 눈가와 입술을 제외한 얼굴 전체에 골고루 바른 후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듯이 가볍게 마사지한 후 1~2분간 두었다가 미온수로 씻어낸다.


빌리프(고마주 타입) 수휘 “개운하게 묵은 각질까지 제거” 경희 “얼굴이 건조해지고 자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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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휘=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거여서 예민한 여드름성 피부인 나도 안심하고 쓸 수 있었어. 피부에 듬뿍 발라서 마사지했는데 양을 많이 해서 그런지 꽤 오래 빡빡 문질러야 묵은 각질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의도치 않게 경락 마사지하듯이 사용했어. 그랬더니 굉장히 상쾌하고 개운한 거야. 얼굴 근육이 풀어져서 꽤 오랫동안 얼굴이 시원했고. 가장 좋았던 건 내 얼굴이 마치 아기 피부처럼 겉은 보송하면서 보들보들해진 거 있지. 민희=내용물이 발리는 느낌이나 향이 네 제품 중 가장 적당하게 균형 있어. 향은 레몬과 허브가 섞인 상큼한 향이라 네 제품 중 가장 좋았어. 고마주 타입이면서 미세한 알갱이가 들어있는데 농도도 적당해서 얼굴에 바르고 롤링하기 좋았어. 오휘와 다르게 알갱이가 녹진 않는데 오히려 그게 얼굴 전체에 작용해서 각질을 밀어낸다는 느낌을 받았어. 혜영=얼굴을 문지를 때 고마주가 때처럼 뭉치면서 일어나는데 그게 많이 나올수록 얼굴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어 더 열심히 문질렀어. 비누칠 하는 것처럼 박박 문질렀는데도 자극은 없었어. 알갱이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얼굴을 구르는 느낌이 얼굴 피부를 섬세하게 자극 시켜줘. 민희=나도 고마주가 많이 나와서 이게 각질이 아니고 그냥 제품만 뭉쳐 나오는 건가 의심스러웠는데, 두 번 반복해서 써보니 첫 번째는 때처럼 우수수 떨어지던 고마주가 두 번째엔 거의 안 나오더라. 고마주가 떨어져 나가면서 묵은 각질을 제거해내는 거 맞았어. 정=시원하게 고마주가 나오는 게 ‘각질을 제대로 제거한다’는 성취감이 들었어. 향도 시원해서 더 청량감이 들었고. 용기도 디자인이 깔끔하고 좋아. 하지만 너무 각질이 많이 나오다보니 사용 후에 얼굴이 건조해지는 감이 있더라. 혜민=각질 제거 효과가 탁월했어. 바르고 문지르는데 다른 제품과 달리 하얗게 각질이 뭉쳐서 말려 나왔어. 하지만 민감성 피부이다 보니 이렇게 각질을 강하게 제거하면 피부에 자극이 갈까 걱정이 되더라.  형수=민감한 피부인 나에게는 자극적이었어. 바를 때 뻑뻑한 느낌이 드는데 그게 피부 속까지 각질을 제거한다기보다 피부 표면만 벗겨 내는 것 같았어. 수휘는 아기 피부처럼 됐다고 하는데, 난 피부에 갈 자극이 걱정돼서 살살 문질러서 그런지 오히려 피부가 좀 거친 상태로 남아 있었어. 경희=프리메라와 함께 자연주의 콘셉트의 화장품인데 좀 자극적이었어. 고마주가 두껍게 밀려나다보니 얼굴을 많이 문지르게 되고 또 알싸한 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그것도 피부에 자극을 줄 것 같더라. 하지만 그만큼 각질 제거 효과는 좋아서 얼굴이 개운했어. 사용 후에는 피부결이 정돈됐지만 각질을 많이 제거하다보니 자연스레 피부도 건조해졌고. 하지만 그 위에 페이셜 오일과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고 자니 얼굴 깊숙이 쏙쏙 화장품이 들어가는 효과가 있어서 피부는 굉장히 보들보들해졌어. 화장도 잘 받고.

빌리프 마일드 앤 이펙티브 페이셜 스크럽 얼굴에 발랐다가 손으로 밀어 각질을 벗겨 내는 고마주 타입. 프랑스산 목화에서 딴 섬유질과 천연 스크럽으로 사용하는 해초 해금사(실고사리)가 들어있다. 자체 개발한 ‘네이피어 포뮬라 DTX’ 성분을 넣어 피부 정화 작용을 돕는다. 튜브형 용기. 100mL 2만5000원. ※사용법: 세안 후 물기를 닦아낸 피부에 적당량을 눈가와 입술을 제외한 얼굴 전체에 골고루 바른다. 손가락으로 30초간 마사지해 각질이 벗겨져 나오면 미온수로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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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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