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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연월차 복지제도 '하이고 의미없다~'

중앙일보

입력

직장인 2명 중 1명은 현재 일하는 회사의 복지제도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복지는 ‘쓰지도 못할’ 연월차 지급, 가장 원하는 복지는 '보너스'라고 답했다.

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484명을 대상으로 ‘내가 바라는 복지제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절반(50.4%)은 회사 복지제도가 불만이라고 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10명중 1명(11.7%)에 그쳤다.

가장 유명무실한 복지제도는 ‘연월차 지급’(11.4%)으로 조사됐다. 바쁜 업무 탓에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어 ‘남성직원의 자녀출산 휴가’(11.3%)와 남성 직원의 장기 육아휴직(10.4%)도 유명무실한 복지제도로 꼽혔다. 복지제도에 대한 불만은 직장인의 만족도를 떨어뜨려 이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사내 복지제도나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 때문에 퇴사(이직)한 경험이 있는가’에 대해 과반수 이상인 56.1%의 직장인이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가장 원하는 복지제도는 뭘까.

‘가장 누리고 싶은 직원 복지제도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36.2%가 ‘정기 보너스’라고 답했으며, 식사제공(조식·중식·석식)이 35.3%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연월차 지급(21.8%), 인센티브제 도입(15.2%), 자기계발비 지원(15.1%), 본인 교육비·학비 지원(13%), 여성직원 장기 육아휴직(11.8%), 저금리 직원대출(10.4%) 순이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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