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미, 중국서 6년 만에 우승 감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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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미. [CLPGA 홈페이지]

서보미가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보미는 중국 우한의 우한 오리엔트 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중국여자골프(CLPGA) 투어 우한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로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보미는 최종 라운드에 앞서 태국의 수파칸 부드사바코른에 1타 차로 쫓긴 채 경기를 시작했다. 서보미가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하는 사이 3위에 자리했던 태국의 파바리사 요크투안이 2, 3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서보미를 맹추격했다. 둘의 간격은 1타 차. 서보미의 첫 버디는 9번 홀에서 나왔지만 11번 홀 보기로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서보미는 14, 15번 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으며 막판 스퍼트를 올린 끝에 요크투안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서보미는 고등학생 시절 골프채를 처음 쥐었다. 3년이 흐른 뒤 대학연맹전 아마추어 첫 우승과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 본선에 진출하는 등 기량이 급성장했다. 서보미는 곧바로 미국행을 택했다. LPGA 2부 시메트라 투어에서 3년을 보냈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후 2005년 국내 투어 Q스쿨을 통해 한국 무대에 발을 디뎠다. 그러나 국내 무대와는 우승 인연이 없었다. 서보미의 프로 첫 승은 지난 2009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쑤저우 타이후 레이디스 오픈에서 나왔다.

장소영은 4오버파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강현서는 5오버파 공동 25위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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