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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치료로 번들거리는 여름 피부•여드름 잡는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은행원 정모(여·29)씨는 날씨가 더워지면 기름종이와 파우더부터 챙긴다. 높은 기온과 습도 때문에 땀과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번들거리는 얼굴을 수시로 닦아내지만 별 소용이 없다. 지워지고 얼룩진 화장을 수정하려다 오히려 여드름이 오돌토돌 올라와 고민이 많다.

정씨처럼 20대 이상 성인들에게 모공과 여드름은 또 다른 여름철 불청객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 통계에 따르면 여드름 환자 수는 2013년 기준 11만 7,000여명으로 2009년 9만 9,000여명에서 약 1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19세 이하 진료 인원은 35%, 20~40대는 60%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피지선이 활발해지고 땀 분비량도 증가해 모공이 막히기 쉽다. 모공이 막히면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P.acne) 균 등 세균 번식이 쉬워져 염증이 발생하고 여드름이 악화된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여성들의 경우 피지와 땀, 화장품, 먼지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무리하게 여드름을 짜게 되면 세균감염의 위험과 모공 확장이나 흉터 등 피부 세포의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박사팀은 모공치료에 효과적인 리파인 레이저를 2015년도 Lasers in medical science와 2013년도 Skin Research and Technology에, 아피니트를 2014년도에 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에 각각 발표한바 있다.

연구팀의 2015년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대부분에 해당하는 피츠패트릭 피부 타입(Fitzpatrick skin types) 3형, 4형의 26~46세 성인 남녀 15명을 대상으로 리파인 레이저 모공치료를 한 결과, 리파인 레이저 3회 치료 후 93%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모공 환자 15명 중 76-100% 7명, 51-75% 7명, 26-50% 1명에서 모공축소가 확인됐다. 치료 효과에 대한 조사에서는 피부결(texture), 피부톤(tone), 피부 부드러움(smoothness)이 호전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조직 생체 검사에서는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증가되고, 피지선이 감소했다. 피부 홍반이나 색소침착, 흉터, 여드름 등의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존 프락셀 레이저는 통증이 상당하고 회복기간이 길었으나 리파인 레이저는 미세박피 레이저임에도 불구하고 시술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리파인 레이저는 모공을 축소시켜주는 효과는 물론 피부의 기미와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의 개선과 모공과 탄력을 완화해 주는 레이저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리파인 레이저는 피부 수분흡수율이 높은 1410nm의 단일파장 레이저로, 진피층의 700㎛까지 침투해 피부표면은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미세한 수천 개의 구멍을 만들어 피부재생을 돕는다. 또한 오래된 표피의 색소 병변들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진피까지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전달시켜 콜라겐의 형성을 유도하여 피부 탄력을 개선한다. 리파인 레이저는 한 번의 치료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후 바로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다.

또한 아피니트는 탄산수와 AHA(Alpha Hydro Acid)가 섞인 혼합 용액을 제트분사 노즐을 통해 좁은 모공 사이로 강하게 침투시켜 피부의 자연재생을 유도하고 모공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 표피에는 자극이 거의 없이 따끔한 정도만을 느끼므로 마취 없이도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치료 후에는 붉게 홍조를 띌 수 있으나 30분 이내로 가라앉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바로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여름철에는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덥고 습한 탓에 땀 분비량도 증가해 체내 노폐물과 먼지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땀을 닦기 위해 손이 얼굴과 자주 접촉하면서 세균 감염이 쉬워져 염증이 악화되고, 자외선 차단제 잔여물 등이 여드름을 유발시킨다.

여름철 여드름 관리에서 피부 청결과 피지 조절이 관건이다. 얼굴 피부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나 땀을 흘리고 난 후에는 잔여물이 남지 않게 세안을 해야 한다. 또한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여드름 자국의 색소 침착을 막기 위해 오일프리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지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통로인 모공은 여름철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모공이 커진다. 모공이 넓어지면 피부 탄력이 떨어져 보여 주름이 생기기 쉬워진다. 또한 과다한 피지분비로 인해 피부가 어두워 보이고 화장이 쉽게 지워져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한번 커진 모공은 다시 줄어들지 않지만 치료를 통해 모공탄력과 피부결과 피부 밝기 등을 개선할 수 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모공축소를 돕는 리파인 레이저와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아피니트 병행치료 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모공 축소는 물론 피부탄력, 피부결, 피부톤 등 피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피지 분비량 등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병행치료가 여름철 맑고 깨끗한 피부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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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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