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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황병서 미소 띤 채 회담 시작…홍용표-김양건은 다소 굳은 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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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2+2 회담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예정 시각 6시보다 늦은 6시20분 경 시작됐다. 통일부가 공개한 회담 사진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고 카운터파트인 황병서 북한 군 총정치국장과 회담 테이블에서 마주보고 악수를 나눴다.

황 총정치국장도 미소로 화답하며 악수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김양건 북한 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주 서서 악수했다.

이날 회담은 북한이 지난 20일 서부전선 포격도발을 일으킨 다음날인 21일 김양건 비서와 김관진 실장간 만남을 제의하는 전통문을 보내며 추진되기 시작했다. 같은날 정부는 북에 수정 통지문을 보내 북한 군의 1인자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나올 것을 요구했고, 다음날인 22일 오전9시, 북한이 이를 수용하는대신 김양건 비서와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함께 나올테니 남측에선 김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나와달라고 하면서 성사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후 7시30분 현재 회담 전망 및 예상 시간 등에 대해 “아직은 아무 것도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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