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리뷰IS]'쇼미4' 준결승 꿀잼? 결승 그 이상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엠넷 '쇼미더머니4'의 준결승 경연 무대는 인정할 만 했다. 그간 논란으로 화제성을 모으고, 구설에 올랐으나 이날 무대만큼은 참가자들이 제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지난 21일 오후 11시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는 준결승전을 통해 베이식과 송민호가 최종 결승에 진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베이식은 이노베이터와 경연을 펼쳐 승리를 가져갔으며, 송민호는 블랙넛과의 대결을 통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동안 디스전, 싸이퍼 미션은 물론 블랙넛의 과거 논란의 곡 등 다양한 논란거리로 공공의 껌이 됐던 '쇼미더머니4'는 논란을 덜어내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준결승을 꾸몄다. 준결승 도전자들은 남을 헐뜯는 가사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며 감동까지 함께 줬다.

이러한 무대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이해불가의 행동으로 래퍼들을 경악하게 했던 블랙넛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 컸다. 블랙넛이 조용하니 준결승전에도 평화가 감돌았다.

한 순간도 놓치지 못했던 무대를 꾸민 네 명의 래퍼는 매 마디마다 최선을 다했다. 먼저 펼쳐진 베이식과 이노베이터의 경연을 초반 화력을 지폈다. 이노베이터는 곡 '넘버원'으로 신나는 멜로디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분위기를 이끌었으나 베이식에 패하게 됐다. 이날 베이식은 곡 '스탠드 업'을 마마무와 함께 구미며 젊은 청춘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베이식은 관중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출중한 랩 실력으로 전했으며, 관객들은 베이식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하이라이트 공연이라고 해도 무방했던 송민호와 블랙넛의 경연을 보기만 해도 흥미진진했다. 다만 서로에 대한 공격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달랐다. 송민호는 곡 '겁'으로 대중 앞에서 한 번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풀어냈다.

특히 송민호의 무대에는 그룹 빅뱅의 태양이 피처링을 해 무대가 더욱 가득찼다. 또 이 무대에는 송민호의 아버지가 직접 공연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블랙넛의 공연 역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 임팩트가 강했다. 그간 '디스' 가사와 과거 썼던 이해불가의 곡들이 논란이 된 블랙넛이었기에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는 블랙넛의 모습은 익숙하지 않았다. 블랙넛은 무대에서 그간 자신감이었던 선글라스를 벗으며 제시와 함께 시너지를 이룬 공연을 펼쳤다.

한편 '쇼미더머니4'는 오는 28일 생방송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황미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