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날리는 화끈한 맛 … 값도 저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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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와 차돌의 ‘쭈차’ 가격도 1만원대로 부담도 적다. [사진 쾌걸쭈꾸미]

주꾸미는 봄이 제철이지만 요즘은 사시사철 메뉴로 손색이 없다. 특히 더위에 지쳐 입맛이 없을 때 매콤한 주꾸미요리가 제격이다. 매운 양념에 버무린 주꾸미와 함께 차돌박이나 닭갈비를 무쇠철판 위에 올려놓고 구워 먹는 별미 주꾸미가 있다.

서울 서대문 사거리 인근 ‘쾌걸쭈꾸미’는 개업한 지 이제 반년 남짓인데 맛집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쾌걸’이라는 상호답게 메뉴도 글자를 줄여 부르는 요즘 세태를 그대로 반영했다. 주꾸미에 닭갈비나 차돌, 돼지갈비를 함께 구워 올리는데 각각 ‘쭈닭’ ‘쭈차’ ‘쭈갈’로 통한다. 모두 1만원대 초반으로 여럿이 술 한 잔 하기에 부담도 적다.

‘쭈차’를 선택하면 좀 더 화끈하게 매운 맛을 볼 수 있다.

사장 박찬인(49)씨는 “캡사이신 같은 인위적인 화학재료로 매운 맛을 낸 게 아니다”라며 “청양고춧가루와 고추장, 마늘 등을 버무린 100% 천연재료를 사용해 알싸한 맛을 냈다”고 설명했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9안길 20-2, 문의 02-312-5005.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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