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마트로 해외시장 개척”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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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호 04면

GSIC에 적용된 에너지 절감 기술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인천시와 제로에너지 빌딩 고층형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기술이 8층 이상 고층형에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석홍 본부장에게 기술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들었다.

이석홍 연구개발본부장 인터뷰

 -유일한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의미가 깊다. GSIC는 2011년 합병 이후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에 한 첫 투자다. 시범사업은 이에 대한 성과다. R&D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파트로 구현되는 상용화 사례를 보여줬다. 국가적으로 건축사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는 장면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초고층 건물은 최초인데.
 “7층 이하에 적용된 사례는 지난해에 있었다. 이번은 34층 초고층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또 오피스 빌딩과 아파트는 기술의 접근 방법도 다르고 에너지 사용 패턴도 다르다. 초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를 구현해 내야 한다. 설계부터 시공·운영까지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기술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그린스마트 빌딩은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지 않은 분야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크다. 미 대사관에서도 우리 시스템을 직접 보러 온다. 내부적으로도 준비하고 있다. 그린스마트 빌딩을 세계시장에서 어떻게 선점할지에 대해 구상하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달려나갈 계획이다.”

류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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