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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녀 감독 "지금 전도현과 예전 전도연은 달라졌으니 머뭇 머뭇"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협녀 감독, 전도현’.

배우 전도연이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선보인 자신의 연기력을 평가했다.

전도연은 5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하 '협녀')'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맹인 연기도 무술도 잘 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오늘 처음 봤는데 생각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과의 러브라인을 그린 것에 대해 "영화 '내 마음의 풍금'에서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서로 잘 알아서 배려해주면서 찍었다. 감정적으로 강하면서도 쉽지 않은 신이라서 서로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고 말했다.

배우 이경영이 다작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경영이 출연하는 영화 '암살', 뷰티 인사이드', '협녀, 칼의 기억'에 잇따랏 상영되는 것에 대해 그는 "내가 의도한 부분은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또 이렇게 내가 출연한 작품이 연달아 개봉한다"며 "다 좋은 작품이고 재밌게 찍었다. 특히 '협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이고 멋진 전도연 배우가 내 제자로 나왔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내년엔 좀 줄이겠다. 죄송하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도연은 과거 영화 '협녀'의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캐스팅 된 비화를 털어놨다.

이날 전도연은 "어느 날 감독님 SNS 프로필을 보는데 '협녀'라고 써있더라"며 "그런데 분명히 8년 전에 저와 하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으시더라. 그래서 제가 먼저 감독님께 연락을 드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협녀' 감독 박흥식은 "예전 전도연과 작품을 할 때와 지금 전도연의 위상이 달라져 머뭇거린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협녀'는 고려 말,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영화다. 극 중 전도연은 무술 고수 월소를 연기했다. 13일 개봉.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협녀 감독’.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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