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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대사 재산 730억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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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용훈)는 15일자 관보를 통해 홍석현(56)주미대사가 2월 15일을 기준으로 모두 730억425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 홍석현 주미대사의 아버지(고 홍진기 중앙일보 전 회장)가 1979~84년 가족 명의로 매입한 경기도 이천시 율면 월포리 땅. 사진은 홍진기 전 회장 등의 묘소(左). 홍석현 주미대사가 2001년 사들인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의 별장 부지(右)

홍 대사가 등록한 재산 내용 은 ▶본인 463억3963만원 ▶배우자 82억4251만원 ▶장남 47억3492만원 ▶차남 72억6375만원 ▶장녀 64억6166만원 등이다.

이는 행정부 고위 공무원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홍 대사의 재산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주식으로 본인과 배우자.자녀 소유분을 모두 합치면 전체 재산의 84%에 달한다.

공직자윤리위는 또 이날 관보를 통해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 등 14명의 재산등록과 변동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재산 내역을 등록하는 대상자들은 ▶조 홍보수석이 5억7614만원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11억1946만원 ▶이광재 애틀랜타 총영사 4억1747만원 ▶정진호 페루대사 1억2915만원 등을 신고했다.

박재현 기자

***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

"인선 검증 때 파악 … 투기 목적 아니다 판단"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홍석현 주미대사의 재산등록과 관련해 "(위장전입을 이용한 토지 매입이) 투기 목적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주미대사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결격이나 부적격 요인으로 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주미대사 업무의 적격성을 따져 인선했다"며 "검증 과정에서 (재산) 관련 내용은 (모두)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앙카라=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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