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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썰전] 다음카카오 '대리운전업' 진출…찬성 53% vs 반대 47%

중앙일보

입력

 
다음카카오가 콜택시 앱 ‘카카오택시’에 이어 대리운전 서비스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검토 단계인데도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인 ‘디저털 썰전’에서는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업 진출에 대한 독자의 의견을 물었다.

27일 오전 8시 17분 현재 투표에는 1만3501명이 참가했다. ‘대리운전자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찬성 의견은 7144명(53%)였다. ‘골목상권 침해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 반대 의견은 6357명(47%)였다.

팽팽한 투표 양상만큼 225여 개의 댓글을 통해서도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자신을 “10년간 대리운전 콜센터에서 일한 사람”이라고 밝힌 아이디 ‘a9721076’은 “고객 항의가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 (대리운전업체가) 고객과 기사 둘이 해결하라고 한 뒤 그래도 계속 항의가 오면 고객전화 수신 거부하면 끝”이라고 말했다. “대리운전업체가 대리기사를 착취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대리운전업에 진출해서 대리기사님과 상생하면 고객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아이디 ijk5055)도 나왔다. 아이디 ‘ychadol’는 “고객과 노동자 사이에 있는 업자의 이익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골목상권 침해란 단어는 비약인 것 같고, 다음 카카오의 대리운전업 진출은시대적 요청으로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아이디 ‘asiasari2’는 “지금 다음카카오가 대리진출을 포기한다 해도 다른 대기업이 기회를 엿 볼 겁니다 대리업체 사장님들은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당당히 카카오대리와 경쟁하십시오”라고 적었다.

반대 의견에는 “무분별한 대기업진출 반대한다. 현재 대기업만 정부에서 육성돼 민생들이 살기가 좋아진 건지 생각해보라”는 주장(아이디 ‘discream’)이 나왔다. 아이디 ‘ddd2345’는 “카카오 대리의 영향으로 전국 8000업체와 만여 명에 달할 상담원들이 대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peterpen00’는 “카카오대리가 나오는 순간 고객들은 부당요금 난폭운전에 희생양이 되죠 중재하는 콜센타가 없고 직거래방식이기 때문에 대리기사가 부당요금을 청구해도 난폭운전을 해도 고객 본인이 해결을 해야되죠”라고 적었다. 아이디 ‘박면기’는 기사와 업체가 상생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다음카카오가 진출하면 절대권력에 휘둘려 기사의 발언권이 사라질 것이다”고 적었다.

본지는 ‘디지털 썰전’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고 판단해 25일 오전 11시부터 투표 방식을 로그인 기반 투표로 변경했다. 투표는 29일 오후 11시 59분 종료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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