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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집중호우…도로 꺼지고, 건물 외벽 떨어지고

중앙일보

입력

집중호우로 충남 천안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도로가 꺼지는 사고가 났다.

24일 오전 7시47분 천안시 신부동의 도로가 침하돼 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 바퀴가 빠지는 사고 발생했다. 아스팔트에는 폭 2m 크기의 구멍이 났고 깊이 2m 가량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출근길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23일 밤 천안시가 긴급 복구공사를 벌인 곳으로 밤 사이 비가 내리면서 다시 무너졌다.

낮 12시33분에는 천안시 성정동의 한 상가 건물 8층 높이에서 대리석 일부가 주차장으로 떨어져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전날부터 내린 비 때문에 낡은 대리석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가 주변 출입을 통제했다.

앞서 23일 오후 6시쯤에는 동남구 수신면 발산리 일대 도로 25m가 비로 유실되면서 4.5t 화물차가 이를 피하려다 반대차선 갓길에 빠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과 태풍 ‘할로라’의 간접 영향으로 24일 오후 2시 현재 천안 지역에는 48.5㎜, 23일에는 22.5㎜의 비가 내렸다.

천안=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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