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한은행, 1%대 금리시대 수익률 11.79% … 따뜻한 금융, 고객 곳간 불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신한은행은 고객의 자산을 잘 운용해 수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함으로써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은 PWM PB팀장이 고객과 상담하는 모습. [사진 신한은행]

‘고객 수익률 제고.’ 신한은행이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고객의 자산을 잘 운용해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진정성 있는 따뜻한 금융의 시작”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보유 중인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5월 말 연간수익률 기준으로 시중은행 상위권인 11.79%를 기록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같은 신한은행의 노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 11일 1.50%로 하향 조정되며 재테크 전략을 새로 짜야만 하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강조해 왔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금융수요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자산의 수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함으로써 이를 은행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들어 고객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으며 성과 역시 빠르게 나타 났다.

◆올 들어 해외펀드 비중 확대=신한은행은 수익률 관리를 위해 선제적인 그룹 투자전략에 기반한 상품전략을 제시하고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했다. 올 들어 그룹 내 투자전략(House-view)에 따라 해외펀드 비중을 적극 확대했다. 5월 말 기준 해외주식 비중은 핵심 유망 전략지역인 유럽과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타행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30.8%까지 끌어 올렸다. 이같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은 중국과 EU의 금융완화 정책과 맞물리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핵심상품으로 추천한 ‘신한BNPP중국본토RQFII펀드’와 ‘슈로더 유로주식형 펀드’는 올해 초 이후 5월 말까지 각각 34.59%와 20.1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신한은행은 핵심전략지역 중심의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 관점은 계속 유지하면서 개별 고객에 대한 수익률 관리 차원의 리밸런싱은 한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고객수익률 관리 조직 개편=또 지난달 초 수시 인사를 통해 WM그룹 내에 투자자산전략부를 신설하고 고객수익률 관리·운용에 관련된 업무를 통합 담당하도록 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투자자산전략부는 기존의 펀드·퇴직연금 등 개별 상품 담당 부서별로 수행하던 수익률 관리 업무를 모아 고객 가입 상품 전체에 대한 일관성 있는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는 ‘고객수익률 관리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시장 변화에 따른 이슈와 지표들의 움직임을 즉각 상품전략에 반영하고, 필요할 경우엔 개별 상품들의 리밸런싱까지 적시에 시행할 수 있는 유기적인 고객수익률 관리 프로세스가 구축됐음을 의미한다.

◆효율적 수익 관리전략 제시=신한은행은 지난 3월 예·적금부터 펀드·신탁까지 고객이 가입한 모든 상품에 대해 고객별 종합수익률을 측정하는 고객자산 성과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수익률 결과를 영업점과 직원에 대한 KPI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래 고객의 수익률과 자산관리전략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고객수익률 제고를 위한 관리 가이드를 제시했다. 신한은행이 제시한 고객 금융자산 수익률 관리의 핵심은 “투자자산에 대한 적정한 투자 및 자산 배분과 투자상품의 장기보유전략보다는 전략적 리밸런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신한은행과 거래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자산별 수익률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자산 중 20%인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77%에 달했다. 또 특정 상품에 집중투자하기보다는 여러 자산에 분산이 잘 돼 있을수록 금융자산 전체 수익률이 높아 투자자산의 비중을 적정 범위 내에서 확대해 기대수익을 높이되 포트폴리오를 통해 위험을 통제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더불어 투자자산의 리밸런싱과 고객수익률 간에는 67%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서 투자상품에 대한 무조건적인 장기보유(Buy & Hold)전략보다는 시장 변동에 따른 적정한 상품 리밸런싱 실행을 통한 관리가 수익률 관리의 핵심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렉트 케어 서비스 도입=신한은행은 본부의 투자·상품 전략이 현장에서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화상회의와 투자시황 안내 등 영업점 전파 프로세스를 정비했으며, 추천 펀드의 판매와 투자자산의 전략적 리밸런싱을 본부와 영업점 간에 시차 없이 실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본부에서 환매펀드와 수익률 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안내 메일 등을 발송하는 ‘Direct-care 서비스’를 도입하고,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과 상담을 하는 펀드전문상담팀을 새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sngs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