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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이번 주 잦은 비 … 이번엔 해갈될까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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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호 02면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에서 시민들이 인공 장미 정원에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있다. [뉴시스]

19일부터는 기압골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마른 장마’가 이어지는 중부지방의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호 태풍 ‘할롤라’가 장마전선 활성화 열쇠 … 일본 상륙 땐 마른 장마 지속

 기상청은 “19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지방에는 아침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18일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5~10㎜ 정도다.

 기상청은 또 “20일에는 남해상에서 북상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에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에서, 21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3일부터는 제11호 태풍 낭카(NANG KA)로 인해 사라졌던 장마전선도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23~24일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25일에는 서울·경기·강원영서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하지만 괌 부근 동북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가 변수다. 기상청 허진호 통보관은 “태풍 할롤라가 그대로 소멸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서로 크게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18일 오전 3시 독도 동쪽 330㎞ 해상에서 소멸한 태풍 낭카처럼 태풍 할롤라가 일본 쪽으로 북상할 경우 문제가 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지 못하게 되고 장마전선도 제대로 형성되지 못할 수 있어서다.

 허 통보관은 “태풍이 멀리 떨어져 있어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장마가 시작된 이래 18일까지 서울지역 강수량은 57㎜에 그쳤다. 중부지방 평년 장마철 강수량은 366.4㎜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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