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만화 토지 세트-전 17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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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문학·예술

● 만화 토지 세트-전 17권(박경리 지음, 오세영·박명운 그림, 마로니에북스, 총 3900쪽, 세트 17만원)=박경리의 대표 대하소설 『토지』를 만화가 오세영과 박명운이 그림으로 풀었다. 원작의 스토리를 최대한 살리면서, 배경과 등장인물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 천국 쿠데타(민병문 지음, 행복에너지, 331쪽, 1만5000원)=한국의 순교자가 천국의 새 총리 자리에 오른다는 기발한 설정에서 시작하는 소설. 성경 속 인물과 안중근 같은 역사 속 인물들이 천국에서 벌이는 설전을 통해 종교와 정치의 본질을 묻는다.

● 그냥(김문태 지음, 라의눈, 304쪽, 1만5000원)=한글을 원형으로 한 그림인 ‘동심화(童心畵)’라는 장르를 개척한 김문태 작가가 내놓은 어른을 위한 동화. 절제미가 돋보이는 그림과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짧은 글이 실렸다.

인문·사회

●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장한식 지음, 산수야, 416쪽, 1만6000원)=400년 전 1억 중국을 정복한 100만 만주족의 성공 비결을 통해 21세기 소국이 대국을 상대하는 전략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 디지털 시대 NIE 이해와 활용(최상희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374쪽, 2만5000원)=디지털 시대를 위한 NIE 개론서. 온라인 뉴스 활용 등을 포함해 NIE를 ‘Newspaper In Education’이 아닌 ‘News In Education’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터넷, 모바일 등 새로운 플랫폼을 어떻게 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지 제안한다.

● 한국어 정서법(이선웅·이승희·정희창 지음, 사회평론아카데미, 433쪽, 2만원)=‘않하고’는 ‘안 하고’로, ‘안 되’는 ‘안 돼’로 표기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어의 복잡한 어문 규정을 알기 쉽게 풀어준다.

과학·실용

● 사계절 우리 숲에서 만나는 곤충(정부희 지음, 지성사, 336쪽, 3만원)=한국에는 1만6000여 종의 곤충이 산다. ‘한국의 파브르’로 불리는 곤충학자 정부희가 숲 속 다양한 곤충의 생태와 그 안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 15분 캠핑요리(장진영 지음, 홍익출판사, 175쪽, 1만2000원)=가족과 함께 가는 캠핑에서는 모두가 좋아하는 요리를, 둘이 가는 캠핑에서는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보자. 고기만 구워먹는 틀에 박힌 캠핑에서 벗어날 수 있는 54가지 캠핑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 이팀장의 해외출장 레시피(이남형 지음, 도서출판 허브, 223쪽, 1만5000원)=서울시장의 해외출장 업무를 담당했던 저자가 역대 서울시장과 함께 70여 개 도시로 출장을 가 겪었던 일화와 소회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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