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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 전국구 오늘부터 통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 주말로 12대 전국구후보인선을 마무리지은 민정당은 오는 18일 중앙집행위를 열어 명단을 최종 확정하고 당총재의 재가를 받아 이날중으로 공천증을 준다는 일정을 짜놓았으나 이미 확정된 후보에 대해서는 15일부터 개별통보를 시작.
민정당은 또 최종재가가 아직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확정후보명단을 엄중한 대외비에 부쳐 보안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 때문에 엉뚱한 이름이 지상에 오르니리고 하회를 기다리는 후보들이 연일 당사주변을 서성거리자 14일 약간의 윤곽을 제시.
이에 따르면 김상래·유창순씨 등 고위인사는 본인들의 고사로 최종과정에서 빠졌고 이한기당후원회장은 처음부터 「후원회인사배제」원칙에 따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
또 경제계인사는 재정금융·농수산 등 분야에서 6명이 발탁됐으나 은행장이나 단자이사 사장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설명.
언론계는 강용직KBS보도본부장·송용직연합통신상무 등 신문·방송·통신사게이스로 각 1명씩 추천됐으며, 당내인사 중 김준·지갑종의원이 원안에 있던 다른 후보와 교체돼 대상에 포함.
후보는 정후보 61명, 예비후보 22명 등 총 83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14일 저녁 호텔신라에서 있은 11대 전국구의원 고별만찬에서 권익현 대표위원은 『당에서는 여러분들이 12대에도 가급적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전원이 다 들어올 수 없다는 것 또한 숙명』이라며 『국회의원만이 주역이 아닌만큼 다른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고별사.

<신당 조칙책에 민한선 불쾌>
○…신한민주당이 대민한당 「정책지구」라고 선전해온 서울 종로-중구와 성북의 조직책이 밝혀지자 유치송총재와 민한당측 당사자들은 몹시 불쾌한 반응.
유총재는 『민한당에 들어와 야권단결에 앞장선 사람들을 해쳐 뭘 얻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고, 했고, 조세형홍보대책위원장은 『민정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무책임한 짖』이라고 규탄.
학생운동을 한 이철t를 라이벌로 맞은 조윤형씨는 『당선을 목표하기 보다는 나를 욕할 사람을 골라낸 모양』이라며 『특히 종로에 이민우씨를 보낸 것은 민추의 얼굴을 낙선시켜 비민추가 당권을 잡기 위한 장난』이라고 분석.
또 정대철종로지구당 위원장은 『혹한기에 연고도 없는 노인을 내보내는 것은 신당의 복잡한 내부사정 때문이며 젊은 사람 버릇 고치려다 노인이 까무라치면 어쩌느냐』고 냉소.

<신당, 국민 모금함을 설치>
○…신한민주당은 15일 여의도의 원창빌딩소재 중앙당사와 전국지구당에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민모금함을 설치키로 결정.
박종률재정분과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재정위원장으로 과거 친분있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여러 정치상황으로 후원해 주기가 어렵다더라』며 『부득이 국민들에게 성금을 호소할 수밖에 없게됐다』고 하소연.
박위원장은 『혹한기선거의 강행으로 자금과 조직줄이 꽁꽁 묶인 우리당으로서는 선거불능상태에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는데 내무부의 한관계자는 『강제성이 없는 모금은 기부행위금지에는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는 것.
한편 신한민주당의 남원-임실조직간 문제가 있는 손주항씨(10대 신민의원)는 그 경위서를 요로에 돌려 당국의 선처를 요망했고 박실대변인도 14일 성명을 발표해 『형평의 원칙에 따라 손씨의 복권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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