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산업에 투자하고 영주권 취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모리 베레즈

미국 현대기아자동차 1차 벤더인 ‘아진USA’와 연계한 투자이민(EB-5) 프로그램이 현대차 미국 제2공장 증설 발표 이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진USA’는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인 아진산업㈜의 미국 자회사로 미국 앨라배마주의 현대기아차 공장에 차체(보디 프레임)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아진USA 투자이민’ 프로그램은 앨라바마주내 아진USA 공장의 생산설비 및 라인 증설에 투자하는 프로그램으로 ‘투자이민 한도액 80만 불 인상’ 개정안이 발의된 시점에서 최상의 투자이민 기회로 꼽히고 있다.

이번 ‘아진USA 투자이민’ 프로그램은 미국 자동차 제조산업 투자에 특화된 사우스 이스트 리저널 센터(SRC·Southeast Regional Center)가 설계했다. SRC는 2010년부터 현대·기아자동차(앨라바마, 조지아주), BMW, 벤츠, 폴크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밀집한 미국 동남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자동차 제조산업 전문 투자이민 프로젝트를 꾸준히 개발해오고 있다. 특히 ‘아진USA 이민투자’ 프로그램을 디자인한 모리 베레즈(Morrie Berez·사진)는 미국 이민국(USCIS) 수석심사관 출신으로 ‘투자이민 프로그램(EB-5)의 대부’로 불린다. 이민국 재직 당시 투자이민청원(I-526)의 주요 심사기준을 직접 설계하고 각종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심사했다. 이런 경험과 전문성 덕분에 국민이주㈜와 SRC가 함께 추진했던 기존 1~4차 아진/우신 투자이민 프로그램의 경우 100%의 영주권 승인율을 기록했다.

‘아진USA 투자이민’은 최근 현대기아차의 미국 제2공장 증설 발표로 투자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 회사인 아진산업은 30여 년째 현대기아차의 1차 벤더로 활동했고, 아진USA는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부품 공급 협력사 역할을 긴밀하게 수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미국 현지에서 JIT(적시공급) 방식으로 아진USA 부품을 공급받고 있어 제2공장 증설 발표는 아진USA의 동반 성장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이번 5차 프로그램에 배정된 투자자 쿼터는 전 세계 84명. 이 중 20여명분이 한국에 배정될 전망이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이미 생산능력과 고용창출이 검증된 한국 기업체에 투자하는 방식이어서 미국 기업 위주인 다른 투자이민 프로그램보다 사업성 분석이나 경영 평가가 수월할 것으로 여겨진다.

‘아진USA 투자이민’ 5차 프로그램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진USA의 담보 제공’과 ‘모 회사의 채무상환 연대보증’ 조항이다. 과거 1~4차 프로그램과 달리 아진USA는 투자자 자금으로 설립될 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상환 보증용으로 공장, 설비시설 및 기계를 담보로 제공하고, 모회사인 아진산업㈜과 서중호 대표는 한국, 베트남, 중국 내 자산을 담보로 채무 상환을 연대 보증한다. 만약 대출금 미상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아진USA의 장비, 대지, 건물은 물론 한국과 국외에 소재한 아진산업의 자산을 압류·처분하는 것이 가능하다. 투자 기간은 5년으로, 투자일로부터 5년째 되는 날 투자금을 상환한다.

국민이주㈜에서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 국민이주 본사 세미나실에서 아진USA 5차 미국투자이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이주(www.kmmc.co.kr, 02-563-5638)에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