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서 주운 백만원 술마신 회사원 입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강남경찰서는 15일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택시안에 주워 이를 운전기사와 나누어가진 이상선씨 (24·회사원·서울면목동1270)를 점유 이탈물 횡령혐의로 입건.
이씨는 지난 1일 하오9시쯤 서울삼성동로터리 부근에서 택시를 타고가다 택시안에서 농협신사동지점발행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주워 운전기사와 함께 서울다동에 있는 자신의 단골술집에서 술값55만원을 갚고 40만원은 운전기사에게 주었다는것.
이씨는 지난3일 수표를 받은 술집종업원이 은행에 입금시키자 분실신고를 받은 은행측의 고발로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술에취해 기억해둔 운전기사의 차량번호와 회사전화번호를 잊어버려 혼자 책임을 뒤집어 쓰게됐다』고 투덜투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