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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계 당당하게 내는 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쎄씨]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 시즌이다. 그래서 세상의 부장님들께 물었다. 휴가계, 어떻게 하면 당당하게 낼 수 있을까요?

“저, 다음 주부터 휴가인 거 아시죠?”

재충전을 위해 쉴 땐 제대로 쉬자. 단, 자발적으로 동료와의 대행 업무와 팀 리더를 정해 업무 공백을 메워야 한다. 계획을 세워 본인의 업무를 미리 조정하고 나의 계획된 휴가를 사전에 팀원에게 선전포고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당당히 말하자! “저, 다음 주부터 휴가예요!”라고.

3년 차 사원 A씨의 고민 신입사원 때 휴가는 엄두도 못 냈어요. 입사 3년 차에 드디어 휴가의 기회가 제게도 왔는데, 그렇다고 당당하게 ‘쉬겠습니다’ 하고 부장님 책상에 휴가계를 내기는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저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부장님의 눈 밖에 나지 않으면서 기분 좋게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비상 연락망은 꼭!

휴가는 잠수가 아니라, 충전의 시간입니다. 따라서 다른 누군가가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백업을 해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 실수도 있는 법인데, 상황에 대비해 휴가 신청 시 비상 연락망을 비고란에 함께 기재해주는 게 좋습니다.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지, 비상 연락망까지 꼼꼼히 챙기고 떠나는 팀원은 그 뒷모습마저 믿음직스럽답니다. by NS홈쇼핑 브랜드혁신팀 이성연 팀장

공백에 대비하라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휴가’란 직원의 일정 기간 동안의 공백을 의미하잖아요. 그렇다 보니 그 기간 동안 해당 직원의 업무에 차질이 생길 우려되곤 해요. 특히 <메디컬 타임즈>는 언론 매체이니 취재와 기사의 공백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휴가 중 자신의 출입처 행사 등 취재 일정 및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미리 준비한 기자에 대해선 “Have a nice vacation!”을 빌어주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기자에겐 얄밉다기보단 울고 싶은 심정이 앞선답니다. by <메디컬 타임즈> 편집팀장 손의식

통보는 NO, NO, NO

휴가 기간 동안 돌발 상황이 일어나도 다른 팀원이 대처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자신이 맡은 업무를 잘 정리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절대 주위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본인이 가고 싶을 때를 정해 이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는 욱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더라고요. 미리 센스 있게 귀띔이라도 해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by 공연홍보대행사 (주)랑 마케팅팀장 이지혜

평소 잘해라

휴가 사용 시기에 대해 여유를 두고 알려준다든지, 사용 이유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코멘트를 주는 사람은 기분 좋게 결재해주고 싶죠. 이런 사원은 대부분 평소에도 자신의 몫에 대해 깔끔하게 일 처리하는 편이라 예쁨을 받아요. 그에 반해 당장 내일 가야 하니 지금 결제해달라고 하는 사원은 평소에도 보고서 제출 등의 기한 엄수나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얄밉더라고요. 회사는 하나의 조직이니 구성원들의 협조 없이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요. by 취업포털 커리어 기획팀장 윤영석

먼저 물어라

평소 자기가 맡은 업무에 대해 꼼꼼하게 잘 처리하고, 상사에 대한 예의가 바른 직원은 휴가계 결재도 아주 기분 좋게 해줄 수 있는 반면, 중요하고 급한 업무가 있음에도 무책임하게 휴가계를 올린다거나, 다른 팀원들의 휴가 일정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계획만 중시하는 직원은 밉상이에요. 휴가 일정을 정할 때는 상사의 휴가 계획을 먼저 묻고, 본인의 일정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휴가 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인수인계 등도 철저히 준비하면 좋겠지요. by(주)인성정보 자산관리팀 부장 이웅재

기획 쎄씨 황보선, 사진 황인창, 어시스턴트 장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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