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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카드·연하장, 화려하고 다양|시중 각상가 특설매장등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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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크리스머스 카드와 새해연하장이 호화롭고 다양해졌다.
각 상가에서는 벌써 임시카드 특설매장을 개설, 올해 첫선을보인 호돌이와 휘장의 올림픽 카드를 비롯, 입체카드·멜러디카드·공작용카드·포토 카드등을 본격적으로 시판하고 있다.
성탄카드의 주된 디자인이었던 샌터클로즈나 트리·호리나무·아기예수와 말구유·마리아상등은 요즘 크게 줄어들었다.
『서양식 카드를 그대로 베끼던 카드문화가 3, 4년전부터 한국고유의 풍속이나 민화·민속놀이를 응용한 디자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하갑조씨 (바른손카드개발부)는 말한다.
성인용은 수복사상·십장생중 학의 그림·운경·민속놀이·도자기·태극마크·탈이 선호되고, 주니어용은 색상과 형태가 독특한 것일수록 수요가 몰리는 편.
올림픽 조직위의 승인을받아 첫선을 보인 호돌이와 휘장용 응용한 올림픽카드9종은 해외친지용과 기업의 홍보용카드로 널리 이용돼 S백화점의 경우 하루1백여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밖에 포토 카드는 기념사진을 카드에 인쇄해 보내는 사진카드로 지방이나 해외에 떨어져 사는 부모나 친지에게 많이 보내는 편.
리얼한 현장감이 장점으로1장에 3백∼4백원선.
또 입체카드는 카드를 펴면 각종 입체감을 느낄수있어 어린이용으로 수요가 늘고있고, 멜러디 카드는 카드안에 IC회로를 부착해 카드를 펴면 음악이 흘러나으는 카드.
음악은 『기쁘다 구주오셨네』『징글벨』, 교포용으로는 장구모습을 담은 카드를 펴면 『아리랑』노래가 나오는 멜러디카드가 처음 선보였다.
그밖에 아동용으로는 조립해 두뇌개발을 유도, 쥐집·크리스머스썰매·인형집을 만드는 공작용 조립식카드도 새로이 마련됐다.
가격은 올림픽카드를 포함한 일반카드가3백∼4백원, 멜러디·입체·공작카드가 2천원, 꿩털을 불인 병풍용달력카드 (4쪽) 가 3천원, 수입카드가 2천7백원이다.
크리스머스카드가 최초로선보인것은 1843년 영국왕립미술관회원인 「존·카르코트·호슬리」가 크리스머스 축하편지를 쓰는 시간을 줄이기위해 석판화를제작, 인쇄한 것이 시초.
우리나라에서는 해방후「평화카드사」 에의해 처음으로제작, 판매되었는데 성인용과 주니어용으로 기호나 형태·색상이 크게 구분된다.<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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