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8일에 미소정상 만날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본 (서독)UPI=본사특약】서독정부의 한 관리는 9일「레이건」미대통령과「체르넨코」소공산당서기장의 정상회담이열리는경우 이를 분단된 도시 베를린에서 주최하겠다고제안했다.
서독정부대변인「페터·뵈니시」는 이날짜 빌트 차이퉁지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으나 미소정상회담이 계획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않았다.
그는 그러나 이 회담이 이루어질경우 그 개최지는 동서베를린이 될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양국의 지도자가 베를린에서 만난다면 그날짜는 독일패망 40주년이 되는 85년5월8일이 될것이라는 일부언론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서독의 시사주간 슈피겔지는 9일자 최신호에서정가에 나돌고 있는 동서양진영의 85년5월8일 수뇌회담설을 보도했다.
서독언론들이 이날을 양수뇌회담일로 꼽는것은「레이건」대통령이 내년 5월2일부터4일까지 본을 방문, 서방경제 정상회담에 참석하게 될것이며 이기간중「헬무트·콜」서독수상의 초청으로 2차대전 연합군 승전기념식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